삼성, 9회말 김도영 잡고 ‘경기 승리’
KS까지 1승 남았다
박진만 감독 “김도영 공 하나로 잘 잡아”
“분위기 올라갈 것 같다”
“분위기 올라갈 것 같다.”
삼성이 한국시리즈(KS)까지 단 1승 남겨뒀다. 3차전 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특히 마지막 김도영(23)과 승부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 사령탑은 ‘슈퍼스타’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한 만큼, 분위기 상승을 기대한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 KIA와 경기 승리 후 취재진을 만나 “김도영이 마지막이라 긴장했지만, 사토시가 공 하나로 잘 막아줬다. 분위기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1승1패에서 맞은 운명의 3차전.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그 결과 삼성이 6-4로 승리했다. 이제 단 1승만 더하면 2년 만에 KS 무대로 복귀한다.
물론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특히 9회말 2사 이후 상황이 까다로웠다. 박재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준수에게 볼넷을 줬다. 2사 1,2루에서 김도영을 상대해야 했다.
삼성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김태훈을 내리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올렸다. 긴장되는 승부는 단 1구로 끝났다. 사토시가 포크볼로 김도영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렇게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갔고,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박 감독은 “(김)태훈이가 2아웃 잘 잡았는데 박재현에게 안타 맞고, 한준수에게 볼넷도 줬다. 김도영 상대로는 불펜에서 힘으로 상대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남아 있는 선수 중 사토시가 구위적으로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올렸는데 결과적으로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김도영은 홈런 하나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이 잔상이 진하게 남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피해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승부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박 감독은 “배찬승 공 밀어치기가 쉽지 않은데 잘 쳤다. 그런데 마지막 이닝에선 피해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렇게 김도영을 잡았기 때문에 팀 분위기 올라갈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귀중한 1승을 올린 삼성은 4차전에서 크리스 페덱을 선발투수로 올린다. 사흘 쉰 페덱을 올리는 승부수다. 박 감독은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은 장기레이스라 관리를 해주면서 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상황에 따라 엔트리 안에 있는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페덱에게 말했고, 본인도 1차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설욕하고 싶어 했다. 몸 상태 문제없으면 충분히 잘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