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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교내신 평가 무용과 교수들, 대입실기도 참여

주요 예술고교들이 ‘겸직 금지’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학원 강사를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무용과 교수들도 예술고에서 수험생 실기평가를 했던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대학 실기고사 평가에 참여하는 등 입시 공정성이 저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교내신 평가 무용과 교수들, 대입실기도 참여

■ 감사원 감사결과 예술입시 혼탁

교수 47명, 평가위원 회피 미신고

고교강사 155명은 학원강사 겸직

주요 예술고교들이 ‘겸직 금지’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학원 강사를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무용과 교수들도 예술고에서 수험생 실기평가를 했던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대학 실기고사 평가에 참여하는 등 입시 공정성이 저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14일 학생 수 기준 상위 10개 예술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해 예술고 강사 155명이 학원 강사를 겸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술고는 실기 수업과 평가 등 정규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강사를 채용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감사 대상 10개 예술고에서 정규교육을 맡은 강사는 총 2522명이다. 이 가운데 9개 예술고 강사 155명(6.1%)이 학원 강사를 겸했다.

서울 소재 덕원예고와 서울공연예고, 서울예고, 선화예고는 서울시교육청이 정한 ‘학교와 학원강사 겸직 금지’ 지침을 지키지 않고 학원 강사를 임용했다. 계원·안양·고양·경기예고(경기)와 부산예고(부산)에서도 겸직이 이뤄졌다. 다만, 경기도·부산시교육청은 겸직 금지 지침을 두고 있지 않았다. 계원·안양예고는 임용 공고문에 학원 운영자 등은 응시를 못 하게 자체 제한했지만, 실제로는 학원 강사가 임용됐다. 겸직 강사 중에서는 예술고 강사 신분을 학원 홍보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은 “학원 수강생에게 유리한 평가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며 해당 교육청에 지침 준수 및 겸직 금지 규정 신설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전국 32개 대학 무용과 교원 104명 중 47명은 예술고 3학년 내신·모의 실기평가에 참여하고도 수도권 19개 대학 무용과 대입 실기고사에 내외부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 등에 따라 ‘회피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은 신고하지 않은 채 대입 평가위원을 맡았다.

실제로 매년 A 예술고 1∼3학년 내신 실기평가에 참여한 모 대학교수는 2025년 자신이 속한 대학에 응시해 합격한 학생에게 실기 평가위원 중 최고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대입 평가 공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47명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했다. 다만, 감사원은 특정 학원 수강 강요 등 학원과 예술고 간 유착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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