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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영 레이다] 10개월만 창업자 복귀했지만…엘디카본, 주총 절차 공방...

폐타이어 자원순환 전문 스타트업 엘디카본의 창업자 황용경 대표가 약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이사회 표결로 각자대표이사 직에서 해임됐던 황 창업자는 이후 해임 사유였던 사안에 대해 상당수 무혐의...

[경영 레이다] 10개월만 창업자 복귀했지만…엘디카본, 주총 절차 공방...

황 창업자 해임 및 고발 등과 관련한 내부 문제도 드러났다. 황 창업자 고발과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무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집행한 정황이 제기됐고, 내부에서는 황 창업자 편으로 분류된 직원들에 대한 징계와 해고가 이어지면서 부당해고·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또 백 전 대표는 특정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타 회사 CCTV에 무단 접속한 혐의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후 검찰 송치되기도 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 그래픽 이미지, 챗GPT]

폐타이어 자원순환 전문 스타트업 엘디카본의 창업자 황용경 대표가 약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이사회 표결로 각자대표이사 직에서 해임됐던 황 창업자는 이후 해임 사유였던 사안에 대해 상당수 무혐의 처분을 받아낸 데 이어, 전 경영진 체제에서의 각종 논란과 실적 악화를 배경으로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공동 창업자 백성문 전 대표 측은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이에 반발하고 있어 분쟁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사회 해임된 창업자…무혐의 처분, 주주 지원 등에 업고 10개월만 복귀

엘디카본 창업자인 황용경 대표가 약 10개월 만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복귀에 성공했다.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중 약 97%의 찬성으로 1년 전 황 대표를 몰아냈던 백성문 전 대표와 김범식 전 전무 등이 해임되고, 이어진 4월 21일 이사회에서 출석 이사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황 창업자가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것이다.

이번 주주총회의 역전극은 중요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받아낸 것도 주주들이었고, 애초 전 경영진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으나 주주들의 강행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개월간 회사를 이끌었던 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분쟁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촉발됐다. 당시 이사회 우위를 점한 김범식 전무, 백성문 대표 등이 찬성 6·반대 2·기권1로 황 창업자를 강요, 배임, 횡령 등 사유로 각자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황 창업자는 법원에 곧바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9월 기각됐다. 이로써 황 창업자의 복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던 중 반전이 일어났다. 전 경영진 체제의 문제점이 부각되며 주주들의 표심이 황 창업자 쪽을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적 악화, 연이어 터지는 내부 문제에 등 돌린 주주들

지난 10개월 간의 전 경영진 체제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과 각종 내부적 논란까지 불거지며 잡음이 일었다.

회사는 애초 충남 당진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순환 시설 준공 후 2025년 매출 200억원 이상을 자신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은 75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약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여기다 100억원 규모 사모사채 조달 과정에서 고금리 차입이 검토됐다는 의혹도 일었다.

황 창업자 해임 및 고발 등과 관련한 내부 문제도 드러났다. 황 창업자 고발과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무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집행한 정황이 제기됐고, 내부에서는 황 창업자 편으로 분류된 직원들에 대한 징계와 해고가 이어지면서 부당해고·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또 백 전 대표는 특정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타 회사 CCTV에 무단 접속한 혐의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후 검찰 송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황 창업자는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나, 이후 해임 사유로 꼽혔던 강요, 배임, 횡령 등 주요 혐의 상당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복귀 명분을 얻었다. 이에 주주들은 전 경영진 해임과 동시에 황 창업자를 다시 대표이사로 추천하면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일단 경영권은 되찾았지만…전 경영진 반격에 분쟁 장기화 조짐

황 창업자의 대표 복귀로 일단 분쟁은 마무리 수순에 이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백 전 대표 측은 해임 후에도 분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재 백 전 대표 측은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해 놓은 상태로, 이달 들어 첫 심문이 열렸으며 오는 29일 추가 심문이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주총에 대해 일부 주주들에게 소집 통지 발송이 누락됐다며 절차적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메리츠증권 등 주주가 불참했는데, 이들이 정상 참석했다면 특별결의 요건 미달로 해임 안건이 부결됐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 경영진 측은 5% 이상 지분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한 명에게 상법상 기준인 2주 전보다 늦게 소집 통지가 발송된 사례가 있지만 그 외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백 전 대표가 해임 직후 회사 법인 인감도장을 반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 경영진은 백 전 대표가 법인 인감 반환 요구에 불응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백 전 대표 측은 회사 요청이 있을 경우 법인 인감 도장 사용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협조하겠다고 회사에 통지한 상태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엘디카본은 전 경영진 해임 후 직원들이 대거 이탈한 당진 순환 시설에 대해 신규 경력직 채용을 통해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금융기관 상환 유예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임시주총을 통해 재무제표를 확정 짓고 본격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며, IPO 또한 재추진할 예정이다. 황 창업자의 대표 복귀 후 회사 정상화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 중인 가처분 절차와 추가 법적 대응 여부가 분쟁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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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카본 경영권 분쟁 주요 이슈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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