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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상수지 373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배당수익 영향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정보통신(IT) 품목이 이끌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3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8%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78.1%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69.2% 증가하며 증가세로...

경상수지 373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배당수익 영향

출처=연합뉴스

수출 증가와 배당소득 확대 영향으로 지난 3월 경상수지가 370억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해외 투자 배당수익까지 증가하면서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95억8000만달러)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94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했고, 수입은 592억4000만달러로 17.4%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정보통신(IT) 품목이 이끌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3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8%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78.1%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69.2%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 품목별 수출 표. 자료=한국은행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향 수출 증가폭이 컸다. 동남아 수출은 68.0%, 중국은 64.9%, 미국은 47.3% 각각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38.0%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중동 수출은 49.1%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배당소득이 27억달러로 늘어나 전체 흑자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자소득도 1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9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40억4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주식투자가 293억3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0억달러 증가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4월 들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일부 수출입 지표에 반영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중동 정세와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는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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