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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향토기업 다시 주목받는다

지역 향토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범장수기업’ 선정 등으로 그 가치를 부각하면서다.

경남 향토기업 다시 주목받는다

경남도·창원시 각각 모범장수기업 선정

오랜 시간 지역경제 기여 공로 발굴·지원

창원시 모범장수기업에 선정된 (위에서부터)무학, 현대정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창원시

지역 향토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범장수기업’ 선정 등으로 그 가치를 부각하면서다.

창원시는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을 발굴·지원하고자 지난해 5월 ‘창원시 모범장수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모범 장수 기업은 조례에서 ‘창원시에 본사 및 주사업장을 두고 30년 이상 계속하여 사업을 유지한 중소기업·중견기업’으로 정의됐다.

선정된 기업은 모범장수기업 현판과 인증서를 받는다. 또한 창원시 기업 명예의 전당에 게시돼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대우를 받는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자금 특례지원 대상에 올라 실질적인 지원 혜택까지 누린다.

창원시는 올해 5월 관련 절차를 진행해 지난 7월 모범장수기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해당 기업은 △㈜무학 △㈜현대정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다.

무학(회장 최재호)은 잘 알려진 대로 마산지역을 대표하는 주류 향토기업이다. 1929년 소주와 청주를 생산하는 ‘소화주류공업사’로 태동했다. 상호는 1965년 최위승 대표이사 체제에서 무학양조장으로 변경됐다. 무학은 1973년 정부 1도 1사 원칙에 따라 도내 36개 양조장을 흡수해 경남 유일의 소주 회사로 자리 잡았다. 최재호 회장은 1994년 대표이사를 맡아 지금까지 무학을 이끌고 있다. 무학은 2006년 국내 최초 16.9도 소주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전국적인 주류 회사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현대정밀(회장 오춘길)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자리한 중장비 정밀 부품 제조업체다. 1979년 창립해 삼성중공업에 굴착기·지게차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1990년대 효성중공업·볼보건설기계 협력업체로도 자리 잡았다.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과 K-스마트 등대공장에 지정됐고, 2023년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대표이사 변성진)은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있는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이다. 1946년 설립돼 올해 80주년을 맞았다. 특히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 기업에 이름 올렸다. 현재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70여 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우수·장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오랜 시간 기업을 일구고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장수 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역 우수 장수 기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도 2024년부터 모범 장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2024년 선정 기업은 △(주)케이조선 △우성정공㈜ △㈜무학 △삼미금속㈜ △낙우산업㈜, 2025년 선정 기업은 △엘케이삼양㈜ △㈜영케미칼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었다. 올해 이름 올린 곳은 △㈜웰템 △케이에스티주식회사 △㈜동명 △㈜경도 △㈜동구기업이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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