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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함
경기도 업무보고를 왜 제주에서?‥"힐링할 수도 있지"
경기도 업무보고를 왜 제주에서?‥"힐링할 수도 있지"
2026-09-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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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차담회와 강의를 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업무보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일정에 2박 3일 동안 약 8백만 원이 쓰이면서,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보도에 최다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준비한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활짝 웃고 있는 일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의원들입니다.
그런데 장소가 눈에 띕니다.
제주도입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는 지난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아 현장정책회의를 열었습니다.
MBC가 입수한 계획안입니다.
전체 소속 의원 15명 중 14명이 참석했고, 공무원까지 포함해 27명이 방문했습니다.
첫째날, 제주과학탐구체험관 방문이 유일한 일정입니다.
둘째날에는 의원들끼리 모여 차담회와 강의를 한 뒤 경기도교육청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 차담회와 오찬을 한 뒤 복귀했습니다.
숙소는 함덕해수욕장이 보이는 4성급 호텔.
만찬은 전문위원실, 교육청 집행부와 잇따라 가졌습니다.
첫날 메뉴는 갈치조림, 둘째날은 흑돼지였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직원 (음성변조)]
"제주도 가면 뭐 먹어야 돼. 흑돼지, 흑돼지. 돼지 삼겹살 먹었어, 삼겹살."
굳이 제주도까지 갈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에, 교육기획위 측은 의원들도 '힐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직원 (음성변조)]
"힐링이면 힐링도 있는 거지. 의원님들 예산하고 뭐 하다 보면 잠시 바닷바람에 대한 휴식도 있는 거… 우리가 어디 관광지에 가서 외유 활동을 하고 그런 거는 아니고."
전체 예산이 8백만 원 정도였다며 경기도에서 했더라면 더 많이 들어갔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참석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댔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직원 (음성변조)]
"여기 관내에서 하면 많이 빠지셔. 지역구 행사 있고 그러면…"
제주를 찾는 경기도의원들은 더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와 경제노동위 소속 의원들도 다음 달 제주도 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 직원 (음성변조)]
"10월 달 쯤에 잡혀 있기는 한데 아직은 준비 중이고. 관례적으로 했던 걸 보면 (위원회) 대부분이 가고 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시선은 따갑습니다.
[임승수]
"여기 경기도에 좋은 시설이 많은데 굳이 제주도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연우]
"세금 낸 게 아깝지 않게 의문이 들만 한 그런 활동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도가 재정 비상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도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당 위원회는 뒤늦게 장소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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