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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도 규제지역 집값, 1년새 최대 20% 넘게 올랐다

정부가 집값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을 막겠다며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2025년 10월15일 인터넷 보도) 발표 이후 경기도 아파트값은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12개 지역은 최대 20% 넘게 오르며 경기도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도 규제지역 집값, 1년새 최대 20% 넘게 올랐다

10·15 대책 후 아파트 6.57%↑

분당·광명 등 전체 상승세 견인

전문가 “수요 밀려난 풍선효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신규 지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7.5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정부가 집값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을 막겠다며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2025년 10월15일 인터넷 보도) 발표 이후 경기도 아파트값은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12개 지역은 최대 20% 넘게 오르며 경기도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규제지역으로 다시 묶인 경기도 ‘내 집 마련’ 어려워 지나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 공개됐다. 서울 전역과 ‘준강남’ 과천을 포함한 경기도내 12개 지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대출 또한 또 한번 조이면서 정부가 쓸 수 있는 부동산 규제 카드를 한꺼번에 썼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3400

1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10월1주(5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2025년 10월3주(20일 기준) 대비 6.57% 상승했다.

10·15 대책은 서울 전역과 도내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도내 대상지는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수원시 영통·장안·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이다.

규제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줄고 종부채상환비율(DTI) 또한 40%로 축소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역시 ▲15억원 이하 주택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 2억원으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매입 시 2년의 실거주 의무를 적용,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했다. 선제적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부동산 시장 과열 양상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다.

그러나 10·15 대책 발표 이후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3중규제로 묶인 지역들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을 보면 성남 분당구가 20.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명(20.05%), 용인 수지(19.66%), 안양 동안(18.60%), 수원 영통(17.88%), 하남(16.27%), 성남 중원(14.78%), 성남 수정(13.09%), 의왕(11.34%), 수원 팔달(8.66%), 수원 장안(7.19%), 과천(5.24%) 순이었다.

분당구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신분당선을 따라 흘러간 ‘반도체 머니’가 상승률을 높였고, 과천은 서울 강남과 비슷하게 집값이 형성되면서 비교적 상승폭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30일 3중규제로 묶인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또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가 관측됐다. 동탄구의 경우 올2월 출범한 행정구역으로, 1년전 동탄구를 포함한 화성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과 현재의 동탄구 변동률을 비교하니 1년새 14.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화성시 동탄구 매매가격 누적상승률은 19.34%에 달한다. 이밖에 용인 기흥구는 15.14%, 구리는 14.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제지역에 인접한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수원시 권선구와 화성시 병점구가 대표적 사례다. 권선구는 11.89%, 동탄구와 마찬가지로 올해 출범한 병점구는 14.2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풍선효과라고 진단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밀려온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 규제지역을 택한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 기존 주택들이 시장에 공급되고, 거래가 활성화돼야 시장이 정상화된다. 현 상황은 정책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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