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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사용처 경계 無…"통합을"

경기지역에서 사용처와 정책 대상이 점차 겹치고 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와 온누리상품권을 하나로 합쳐 지역 경제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화폐,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

온누리, 전통시장 보호용으로 출발

최근 골목형상점가로 가맹점 확대

도의회서 정책포럼…과제 등 논의

“목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 강조

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방안 정책포럼'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지역에서 사용처와 정책 대상이 점차 겹치고 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와 온누리상품권을 하나로 합쳐 지역 경제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방안 정책포럼'에서는 개별 운영으로 인한 행·재정적 비효율을 줄이고 두 제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포럼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관했다.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은 1996년 처음 도입됐다. 대형 유통업체 대신 지역 소상공인으로 소비를 유도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도내 31개 시·군에 등록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업종별로 보면 전체 38만개 중 33.6%인 13만 9262개가 '일반 및 휴게 음식점'으로 집계됐다. 미용·위생(12.7%·5만 2792개), 학원(11.7%·4만 8533개)이 뒤를 이었다. 발행액은 2024년 4조 3504억원이다.

2011년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출발했다. 현재 도내 가맹점은 2만2092곳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등에서 폭넓게 쓰여 5240억원 규모의 역외 유출 문제가 발생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자체 안에서만 유통된다는 차이가 있다. 발행 주체와 재정 분담 구조도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최근 온누리상품권이 '골목형상점가'로 가맹 대상을 넓히면서 두 제도의 경계는 사실상 허물어졌다. 경기지역에 골목형상점가는 4111곳에 달한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두 제도의 출발점은 달랐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 편의를 높이고, 통합을 통해 역내 소비가 얼마나 촉진됐는지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국적인 모델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경기도골목상점가연합회장 역시 “온누리상품권은 명칭 탓에 전통시장 전용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지만, 골목형상점가 확대로 정책 대상은 이미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넓어졌다”며 통합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통합을 이루기 위한 선제 과제도 나왔다. 주무 부처(행정안전부·중기부)와 발행 주체(지자체·중기부)의 이원화에 따른 법·제도적 정비, 사용 지역 제한 범위와 사용처 상충 조율, 국비 매칭 비율 차이에 따른 재정 분담 구조 재편 등이다.

장태환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지역화폐 발행 정책은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모색하며 발전해왔다”며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추후 지속적이고 구체화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두 제도 발전적인 연계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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