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최근 경제동향 3월호’
“내수개선과 수출호조 등 이어져”
“중동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정경제부는 우리 경제가 최근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중동상황으로 다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하방 위험’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이란 전쟁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하고 심화할지 예단하기 어려워 수치가 어떻게 변할지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로 국제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지표에는 아직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2월 소매판매도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 확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볼 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2월 수출은 작년 2월보다 28.7% 늘었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9.0% 급증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3만 4000명 증가해 전월(10만 8000명)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재경부는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겠다”며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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