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평화방산’, 서북권 ‘K-컬처’
남부권 ‘반도체’, 서남권 ‘피지컬 AI’
동남권 ‘팔당 상수원 규제 개선’
김 지사 “민생 현장서 찾은 정책”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의정부 신곡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대 권역별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 산업·교통·주거를 아우르는 지역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3일 의정부 신곡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는 지역 특성에 따른 성장전략이 필수”라며 방산, K-컬처,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축으로 한 ‘5대 권역별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동북권 평화방산·신산업 허브 ▲서북권 K컬처·평화경제특구 ▲남부권 반도체·AI 혁신 중심 ▲서남권 피지컬 AI·서부산업 벨트 ▲동남권 반도체소재·팔당상생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뉜다. 김 지사는 이를 통해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의정부·포천 등 동북권은 3중 규제를 감내해 온 지역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공업물량 재배치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통해 방산·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또 공공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해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서북권은 고양·파주·김포를 K-컬처와 평화경제 거점으로 만든다. K-컬처밸리를 문화산업 핵심 거점으로 완성하고, 파주·임진각 일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GTX-D와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확충과 김포 골드라인 혼잡 문제도 임기 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원·용인 등 남부권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판교 AI 생태계를 축으로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1기 신도시를 자족형 미래도시로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남권은 부천·시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스마트·친환경 전환을 추진한다. 하남·남양주 등 동남권은 팔당 상수원 규제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산업 육성, 생태관광 특구 조성 등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5대 권역별 공약은 책상 위에서 그린 꿈이 아닌, 7개월간 도 전역을 돌며 7000여명의 도민을 만나 나온 결과”라며 “민생 현장에서 찾은 답을 다듬어 완성한 정책이자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장기적으로는 특별자치도로 가야 한다는 점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의 통합처럼 경기북부 역시 인구 규모와 잠재력이 충분하다.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 투자 유치를 통해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쟁 후보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추미애 의원은 여의도 정치의 적임자”라면서 “경기도 현안과 행정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의원에 대해서는 “토론을 거치며 새로운 면모를 봤다”며 “미래 정치 자산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닌 일하는 자리”라며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중앙정부와 발맞춘 경기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 배워서 할 시간이 없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정을 운영해 본 경험 있는 지도자가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다가오는 경선에서 민심에 당심까지 더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글·사진 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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