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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결선 앞둔 허태정, 행정혁신 띄우며 경험론 힘 싣기

복합민원 조정관을 배치해 두 개 이상 부서가 얽힌 사안을 협의로 처리하고 인공지능(AI) 민원 분석 시스템을... 대책팀은 AI복합위기대응센터와 연계해 평시 점검과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을 맡는 구조다. 행정혁신...

결선 앞둔 허태정, 행정혁신 띄우며 경험론 힘 싣기

시민 체감형 민원 대응과 위기관리 체계 재정비 공약

늑대 탈출 사고엔 안전시설 재점검, 재발방지 대책 주문

"장철민 의원과 정책 경쟁…이장우표 개발사업은 중단해야"

9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 대응 및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준섭 기자

6·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9일 시민 불편 해소와 위기 대응 체계 정비를 앞세운 행정혁신 공약을 내놓으며 경험 있는 시장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행정혁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대전 원스톱 민원해결 시스템과 시장 직속 3대 비상대책팀 운영, 당정협의체 상설화를 제시했다. 생활민원 단계부터 행정 시스템을 정비해 시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원스톱 민원해결 시스템은 기존의 연결 중심 콜센터를 해결 중심 체계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시와 자치구 관할 사안은 콜센터에서 즉시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연계도 강화해 민원이 부서와 기관 사이를 떠도는 일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복합민원 대응 체계도 손질한다. 복합민원 조정관을 배치해 두 개 이상 부서가 얽힌 사안을 협의로 처리하고 인공지능(AI) 민원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민원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시장 직속 3대 비상대책팀은 물가관리 대책팀과 재난안전 대책팀, 행정혁신 대책팀으로 구성된다. 물가관리 대책팀은 생활물가 품목을 매주 점검해 급등 품목 대책을 시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재난안전 대책팀은 AI복합위기대응센터와 연계해 평시 점검과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을 맡는 구조다.

행정혁신 대책팀은 시민감사관과 민원해결 콜센터 등과 연계해 시민이 제기한 문제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시민 목소리가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 개선과 행정 처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허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혁신도시 완성, 대전교도소 이전, 시립의료원 건립, 국가산단 조성 등 주요 현안을 빠르게 풀기 위해 당정협의체 상설화도 함께 공약했다.

허 예비후보는 "원스톱 민원해결 시스템에서 수집한 시민 목소리를 비상대책팀이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당정협의체가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연결 구조"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행정 경험이 많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최근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사고와 보문산 개발 논란,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결선투표를 둘러싼 경쟁 구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허 예비후보는 "과거 퓨마 탈출 당시 최우선 원칙은 시민 안전이었는데 이번 늑대 탈출 역시 안전시설 점검과 보완이 선행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탈출 경위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함께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선을 앞둔 공약 경쟁에 대해서는 상호 비방보다 정책 경쟁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장철민 예비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은 기간에도 네거티브 없이 정책으로 평가받겠다"며 " 장 예비후보는 젊은 대전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결선투표 이후에는 원팀으로 본선을 치러야 한다"고 희망했다.

이장우 시장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과 보문산 프로젝트를 두고는 사업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민자 유치가 여러 차례 무산된 상황에서 시 재정 3000억 원 안팎을 투입하는 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허 예비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지금 같은 재정 여건에서는 대규모 개발보다 민생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며 "보문산 개발도 자연환경 훼손 우려와 재정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단하는 게 맞고 자연은 유지하되 공간과 테마를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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