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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업 부진에 지역경제 '흔들'… 신성장 동력 확보 시급

충북은 오송 바이오밸리·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 인프라를 통해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주력산업의 부흥이 지역 경제 성장률까지...

건설업 부진에 지역경제 '흔들'… 신성장 동력 확보 시급

강원·충북 GRDP 격차 심화

도 성장률 전년비 13.4% 하락

충북, 반도체·바이오 육성 견인

대구·전남·제주 등 성장 제동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150만8500명으로 151만명선이 붕괴됐다. 반면 충북은 2024년 159만1177명에서 지난해 159만6502명으로 인구반등에 성공했다. 두 지자체는 지역경제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충북은 반도체와 첨단산업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은 반면 강원도는 산업의 큰 주축을 이루는 건설업이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경제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에 의존도가 큰 강원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등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뿌리산업 '건설업' 부진에… 강원 GRDP도 하락세

30일 국가데이터처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을 보면 지난해 강원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 대비 0.4% 하락, 2024년 0.4% 감소에 이어 또 다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산업보다도 강원 지역경제의 뿌리 산업인 '건설업'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GRDP란 지역에서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됐는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를 가리킨다.

지난해 주요 산업 성장률을 보면 강원도내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년 대비 0.8% 상승했고, 광업·제조업은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강원도 건설업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4%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더라도 1분기 15.0%, 2분기 14.0%, 3분기 11.7%, 4분기에는 12.8% 하락하며 연이어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건설업 성장률은 둔화했다. 지난해 전국 건설업 성장률은 9.3%가 감소하며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부진으로 전국 실질 GRDP 또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쳐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주력산업 등락에 따라 GRDP도 희비

같은 기간 충북 GRDP는 오히려 4.4%나 성장,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 침체 등 불경기 장기화에도 충북의 성장률은 굳건한 이유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지목된다. 충북은 오송 바이오밸리·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 인프라를 통해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주력산업의 부흥이 지역 경제 성장률까지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GRDP가 상승한 지역은 충북에 이어 서울(3.7%), 인천(2.6%), 울산(2.2%) 등 첨단산업 중심지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지역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선박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평균보다 높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력산업이 GRDP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두드러졌다. 지난해 강원도를 포함해 건설업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대구(17.9% 감소)와 전남(17.9% 감소) 제주(16.5% 감소) 등으로, 해당 지역들의 건설업 부진이 GRDP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지난해 GRDP는 대구 1.3% 감소, 전남 1.8% 감소, 제주가 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남은 전년 GRDP가 경기(3.6%) 다음으로 높아 전국 2위를 차지했으나,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16위로 크게 하락했다. 제주 또한 지난해 GRDP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건설업은 물론 숙박·음식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 성장이 부진(2.1%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제주 서비스업은 2.8% 성장한 바 있다. 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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