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필희
"건물 20층 높이까지 덮쳤다"‥홍수의 위력, 산에 그대로
"건물 20층 높이까지 덮쳤다"‥홍수의 위력, 산에 그대로
2026-08-31 20:08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홍수가 최초로 덮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대에서는 5층짜리 검문소 건물이 한순간에 없어져 버렸죠.
건물 건너편 산 능선에 남아 있는 홍수의 흔적을 보니, 당시 이 검문소를 덮친 물의 벽은 무려 건물 20층 높이였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회갈색 거대한 급류가 건물을 통째로 삼키는 순간이 그대로 찍힌 지룽 검문소.
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넓고 평평한 땅이 지룽 검문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히말라야산맥에서 무너져 내린 빙하는 암석을 쓸고 내려오며 점점 몸집을 불린 채로 검문소를 덮쳤는데, 토석류가 정면으로 부딪힌 산에는 계곡 바닥에서부터 60미터 높이까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 20층 높이에 해당합니다. 당시 홍수의 위력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700여 명의 구조대원과 13마리의 구조견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길이 완전히 끊겨 차로는 접근 자체가 안 되는 상황.
구조대원들은 전원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 산을 넘어가며 겨우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현장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는 건 뻘밭.
[궈시칭/중국 수색구조대]
"수색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늪처럼 질퍽한 진흙이 곳곳에 많았고, 발을 디디면 그대로 푹 빠질 정도였습니다."
수색 작업을 더디게 했던 또 다른 위험 요소 '2차 홍수' 위기는 그나마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지룽 검문소 상류에 새로 생긴 세 개의 자연호수 가운데 두 호수에서는 물이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도 곳곳에 시한폭탄이 잠재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펑청/중국과학원 연구원]
"아직도 많은 양의 빙하 퇴적물이 남아 있고, 후방에서는 일부 빙하가 녹아 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국 천연자원부가 산사태 발생 지점 근처에 8개의 고위험 지역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재난 지역에는 사흘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