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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갯벌 미세플라스틱, 먹이사슬 따라 이동·축적 확인

인하대 해양동물학연구실이 세계 최초로 먹이사슬 구조에 따라 갯벌에 사는 생물의 몸 속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갯벌 미세플라스틱, 먹이사슬 따라 이동·축적 확인

인하대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

인하대 해양과학과와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소속 해양동물학연구실이 분석한 인천 무의도와 자월도 해수·퇴적물, 생물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재질 비율. /인하대 제공

인하대 해양동물학연구실이 세계 최초로 먹이사슬 구조에 따라 갯벌에 사는 생물의 몸 속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하대는 해양과학과,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소속 해양동물학연구실이 갯벌의 미세플라스틱이 퇴적물과 해조류 표면에 쌓인 뒤, 이를 먹는 생물들에게 이동, 축적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천 무의도, 자월도 갯벌에서 해조류와 갯벌 바닥에 사는 저서생물을 채집해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꽃게와 대수리 등 갯벌 생물 포식자로 분류되는 개체에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해조류 주변의 유기물을 먹는 새우와 망둑어에서도 해조류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돼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세플라스틱이 해수를 비롯한 갯벌의 여러 퇴적물, 해조류 표면에 쌓이고, 이를 먹이로 삼는 저서생물에게 이동해 축적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하대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박병용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IF:12.2)’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과 먹이사슬 구조를 추가로 분석해 미세플라스틱이 갯벌 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박병용 연구원은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은 같은 환경에 있어도 먹이의 종류와 섭식 방법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축적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갯벌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이 이동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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