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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갤럭시 Z 폴드7도, 픽셀9도 A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니다?

해외 IT 매체들은 구글 픽셀 9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전체 요건을... 미국 IT 전문매체 '9to5Google'은 픽셀 9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7이 현재 제미나이 Nano v2 지원 기기로 분류돼...

갤럭시 Z 폴드7도, 픽셀9도 A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니다?

사진=@TechieUltimatum X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AI 기능 묶음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예고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기준이 다시 바뀌고 있다. 과거 플래그십폰의 경쟁력이 카메라, 게임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온디바이스 AI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느냐가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공식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페이지를 통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가장 고도화된 기기에서 제공되는 제미나이 경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안내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도 AI 코어와 제미나이 Nano v3(Gemini Nano v3) 이상을 통합한 온디바이스 AI, 12GB 이상 램(RAM), 플래그십급 칩셋, 미디어·게임 성능 요건, 충돌률 등 품질 기준, 안드로이드 17 이상 테스트 통과 등을 요구한다.

문제는 이 기준이 최근 출시된 고가 스마트폰 일부에도 상당히 높은 문턱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해외 IT 매체들은 구글 픽셀 9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전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램이나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셋보다 '제미나이 Nano v3' 지원 여부가 더 중요 조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9to5Google'은 픽셀 9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7이 현재 제미나이 Nano v2 지원 기기로 분류돼 있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요건 충족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전자의 초고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국내 출고가가 359만원에 달하는 제품으로, 16GB 램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안드로이드 16 기반 원 UI, 7회 주요 OS 업데이트 지원 등을 갖춘 최상위급 폴더블폰이다. 그럼에도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 역시 제미나이 Nano v2 기기로 분류돼,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핵심 요건인 'Nano v3' 이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 기준이 단순한 하드웨어 사양표를 넘어 AI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가 제품이라고 해서 곧바로 최신 AI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제조사가 어떤 AI 모델을 기기에 탑재하고, 구글의 'AI 코어'·'Gemini Nano' 업데이트 체계와 얼마나 긴밀하게 맞물리는지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다만 현 단계에서 모든 기기의 지원 여부가 최종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9to5Google도 현재 확인된 목록이 제미나이 Nano 모델 자체보다 프롬프트 API(Prompt API) 지원 현황에 가까워, 향후 OS 업데이트나 구글·제조사 정책 변화에 따라 일부 기기가 추가 지원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두뇌와 램, 그리고 카메라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현재 앞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경쟁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카메라 성능, 게임 성능, 빠른 충전속도, 보다 큰 배터리 용량에 더해 스마트폰의 미래 AI 기능까지 보증해야만 비로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그리고 구글 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도 AI 기능 구동 능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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