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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은 AI, 다른 접근…삼성은 반도체 월배당, 미래는 AI 인프라

빅테크 중 유일한 '엔드 투 엔드' AI 생태계 기업"이라며 "다른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수급에 따라 인프라 확장 속도가 좌우되는 것과 달리 구글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 생태계를...

같은 AI, 다른 접근…삼성은 반도체 월배당, 미래는 AI 인프라

내용요약

12일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

'삼전닉스' 단일 종목 ETF…"반도체 슈퍼위크"

같은 날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상장 '맞불'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오른쪽),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왼쪽), 박성철 ETF운용1팀장이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상장 웹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ODEX ETF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일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ETF를 나란히 상장한다. 삼성운용은 반도체 월배당 중심의 커버드콜 전략을, 미래에셋은 구글 중심 AI 인프라 생태계 투자 전략을 앞세우며 서로 다른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삼성운용은 추가 반도체 ETF 상장과 상품 개편까지 예고하며 '반도체 슈퍼위크' 전략을 강조했다.

삼성운용은 11일 웹세미나를 열고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이날 박성철 ETF운용1팀장은 "반도체 기업에 100% 투자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추구하는 황금 밸런스를 갖춘 ETF"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KRX 반도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만 54%에 달한다. 커버드콜 전략의 핵심인 옵션 매도는 개별 종목이 아닌 코스피200 콜옵션을 활용한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별 옵션의 월 누적 거래대금은 약 1400억 원에 불과하지만 코스피200 옵션은 약 8조6000억 원으로 61배에 달한다"며 "ETF 규모가 커지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배당 목표 수준은 연 9%다. 초과 프리미엄은 KRX 반도체 지수에 자동 재투자된다.

박 팀장은 패시브 전략을 택한 이유에 대해 "액티브 ETF는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원칙적으로 10%지만 패시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각각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다"며 "반도체 대장주 비중을 높이면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패시브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와 조합한 '월 2회 배당 전략'도 제시했다. 두 ETF의 배당 지급 시점이 각각 월 중과 월 말로 달라 투자자들이 두 상품을 매수하면 한 달에 두 차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오는 13일 'KODEX AI반도체 TOP2플러스' 개편과 2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도 예고하며 "이달 말까지 KODEX 반도체 라인업의 슈퍼위크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광통신 앞세운 TIGER…AI 인프라 투자 정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이 11일 열린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웹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TIGER ETF 유튜브 화면 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구글 중심 AI 인프라 생태계에 투자하는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로 맞불을 놨다.

이날 같은 시각 열린 웹세미나에서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구글은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인 TPU부터 광학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5단계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는 빅테크 중 유일한 '엔드 투 엔드' AI 생태계 기업"이라며 "다른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수급에 따라 인프라 확장 속도가 좌우되는 것과 달리 구글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6억 달러로 81.2% 급증했다. 클라우드 백로그만 4620억 달러에 달해 향후 설비 투자 집행과 함께 매출로 전환될 구조라는 분석이다.

이 ETF가 기존 구글 투자상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광통신 인프라 기업들을 핵심 편입 종목으로 담았다는 점이다.

정 본부장은 "AI 인프라의 병목이 '얼마나 많은 가속기를 확보했는가'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것인가'로 이동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광통신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에는 구글·브로드컴이 합산 40% 이상 비중으로 담겼고, 광통신 핵심 기업인 루멘텀, 코히런트, 씨에나, 마벨테크놀로지 등 총 20개 종목이 편입됐다.

정 본부장은 "AI 시대의 진짜 승자는 칩 하나, 모델 하나만 가진 기업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가진 기업"이라며 "TIGER 구글밸류체인 ETF가 이 거대한 흐름을 한 번에 담아내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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