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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원 미시령 223.0㎜ 폭우…설악산 통제, 강릉단오제 일정 차질

강원 미시령에 최고 223.0㎜의 비가 쏟아져 국립공원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일부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강원 미시령 223.0㎜ 폭우…설악산 통제, 강릉단오제 일정 차질

중앙일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일 오전 나무 쓰러짐 3건, 하수구 역류 3건 등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시 후평동에서 쓰러진 나무. 연합뉴스

강원 미시령에 최고 223.0㎜의 비가 쏟아져 국립공원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일부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돼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나,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동반한 강풍 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미시령 223.0㎜, 양양 면옥치 180.0㎜, 향로봉 177.0㎜, 원주 황둔 108.5㎜, 화천 74.5㎜, 속초 대포 199.0㎜, 동해 101.4㎜, 양양 153.5㎜의 비가 내렸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특히 북강릉 169.9㎜, 강릉 주문진 171.5㎜, 강릉 상시 131.0㎜, 강릉 성산 127.0㎜, 강릉 연곡 117.0㎜ 등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15일 개막한 강릉단오제의 일부 일정이 변경됐다.

20일 강원 강릉지역에 내린 폭우로 남대천 물이 불어나면서 강릉단오제를 위해 설치된 섶다리가 통제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해 22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단오제'는 이날 폭우로 일부 행사가 취소되고 장소가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 D.Y.F와 그네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은 실내로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 단오제 기간 관람객 편의를 위해 남대천에 설치된 섶다리도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돼 통행이 금지됐다. 다만,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단오창포물대전과 축구정기전, 씨름대회 등 대부분 행사는 정상 진행된다.

강릉시도 강풍(초속 7~10m)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주말에 열리던 월화거리 야시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이날 강릉과 춘천 등에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30건, 토사 유출 1건, 낙석 2건, 침·배수 3건 등 모두 3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 50분쯤 횡성군 둔내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오전 11시 39분쯤에는 강릉시 강문동에서 표지판이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강릉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은 호우 대비 마을 방송을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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