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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석주 "병원행정관리자, 보이지 않는 곳서 의료체계 지탱하는 중심축"

강석주 위원은 이날 토론회 개회사에서 "AI(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전환은 의료서비스의 방식뿐만 아니라... 이날 토론에선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행정 관리자의 역할 재정립과...

강석주 "병원행정관리자, 보이지 않는 곳서 의료체계 지탱하는 중심축"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열린 '병원관리자의 업무범위 및 실태조사 기반 역량 강화와 제도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병원행정관리자의 역할 조정 및 근무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과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서울시의회가 공동주관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열린 '병원관리자의 업무범위 및 실태조사 기반 역량 강화와 제도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다.

강석주 위원은 이날 토론회 개회사에서 "AI(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전환은 의료서비스의 방식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모든 직군의 역할까지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병원행정관리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료체계를 지탱하는 '운영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병원의 효율과 공공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업무 범위는 명확히 정립되지 못하고, 현장의 역할과 제도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기관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는 업무 체계, 체계적인 실태조사의 부족, 그리고 이에 기반한 정책 설계의 한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에선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행정 관리자의 역할 재정립과 전문성 강화, 그리고 합리적인 정책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특히 병원 행정 전문가로서의 법적 지위 확보와 체계적인 교육 및 자격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발제에 나선 박정훈 대림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학과장은 '병원행정관리자의 업무 범위와 구조적 문제의식'을 다뤘다. 박 학과장은 "병원행정관리자는 병원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전문 인력으로, NCS 기준에 따라 원무, 환자 관리, 재무, 인사, 경영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현행 제도는 인력 부족, 잦은 제도 변화, 과중한 업무, 낮은 직무 만족도, 불명확한 법적 지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는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도전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법령상 '보건의료인력'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전문직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립대 병원 등에서도 공식적인 전문 인력군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학과장은 '선행 연구 결과에 의한 업무 실태와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NCS 기준 병원행정관리자의 업무는 환자·진료 지원, 조직·인사·자원 관리, 재무·경영·정보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며 "선행 연구 결과, 병원행정관리자의 과중한 업무와 낮은 직무만족, 역할 모호성, 조직 갈등 등이 직무 소진과 이직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층과 비정규직에서 직무 소진이 심각하며, 이는 병원 행정 인력 배치 기준 및 역할 명확화의 시급성을 시사한다"며 "중소 병원의 행정직 이직률은 일반 중소기업 사무직에 비해 약 5배 높은 수준으로, 근무 환경과 조직 관리 측면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희영 대림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교수는 "병원행정관리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보건의료 전문 지식, 대인관계·소통 능력, 문제해결·분석 능력"이라며 "병원행정사 자격증은 단순히 자격증을 넘어, 병원행정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 전문 기준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CS 기반 병원행정 직무 및 7개 영역(공중보건, 의학용어, 원무, 재무, 인사, 전산, 법규)을 중심으로 자격 제도를 표준화하고, 국가 면허화, 인력 배치 기준 마련, 경력 체계 정비, 실태조사·평가 체계 구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대규 대한변원행정관리자협회 서울특별시회 학술이사는 제도 개선 방안으로 "국가 면허화를 해서 병원행정사를 보건의료지원 전문인력으로 규정하고, 자격의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 배치 기준도 마련해 병상 수, 진료량, 심사 청구 건수 등을 반영한 행정 인력 배치 기준을 신설하고, 병원행정사 소지율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경력 체계를 정비해 전문 트랙 운영, 자격 갱신, 보수 교육 연계 승진 제도를 마련하고, 경영 성과와 질 향상 기여도를 평가에 반영해야 하고, 실태조사·평가 체계를 구축해 병원행정사 소지율, 활용도, 직무 소진·만족도 등에 대한 정기 조사를 통해 자격 제도, 인력 배치, 보상 정책 등을 검증·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 참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지속가능한 병원행정 전문인력 체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 연대'로 모아졌다. 토론자들은 "병원행정관리자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인적자원이며, 제도적 인정과 체계적인 인력 관리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 병원계, 학계, 협회가 협력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병원행정 전문 인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점진적인 지원책 마련을 통해 전문 인력 체계 구축 및 정책적 지원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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