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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남 약세에도 서울 집값 84주째 상승…최장기록까지 1주 남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의 약세 지속에도 중랑구·도봉·서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의 강세로 인해 84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약세에도 서울 집값 84주째 상승…최장기록까지 1주 남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의 약세 지속에도 중랑구·도봉·서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의 강세로 인해 84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0.20%)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29%에서 8월 마지막 주 0.22%, 9월 첫째 주 0.20%, 이번 주 0.16%로 3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집값을 주도했던 강남권에서는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이뤄지고 있는 가격 조정이 한층 뚜렷해졌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36% 떨어졌고 서초구도 잠원·반포동 위주로 0.26% 하락했다. 송파구는 전주 -0.02%에서 이번 주 -0.12%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동남권 전체 아파트값도 0.16% 떨어져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한 주 새 0.29% 올라 강남 11개구(0.04%)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중랑구가 신내·상봉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51% 뛰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7%, 성북구 0.43%, 동대문구 0.36%로 뒤를 이었다.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이 서울 전체로 번지기보다 중저가 지역이 뒤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 남부도 강세를 보였다. 수원 영통구는 전주 0.47%에서 이번 주 0.61%로 상승 폭을 키웠다. 권선구는 0.42%, 팔달구는 0.39% 올랐고 용인 기흥구(0.42%)와 화성 동탄구(0.3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사내대출 시행 이후 영통·광교 등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수원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위권 지역의 가격 강세가 장기화하면서 차선을 선택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인접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 10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중랑·도봉 등은 실수요 유입이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7% 상승했다. 강북 14개구가 0.27% 오른 가운데 노원구가 0.45%, 중랑구 0.40%, 동대문구 0.34%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0.26%)와 강남구(-0.17%)는 매매에 이어 전셋값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84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종전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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