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몸이 어쩐지 피곤해지고 목이 볼록해진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에 의한 것인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일상생활이 무기력할 뿐 아니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양태영 태영21내과 원장

2026년 08월 19일(수) 19:10

몸이 어쩐지 피곤해지고 목이 볼록해진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에 의한 것인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는 갑상선호르몬의 결핍으로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이며, 갑상선염 또는 수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치료는 비슷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중 가장 흔한 질환은 하시모토갑상선염인데 이 질환을 처음 발견한 일본인 의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 외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도 갑상선이 없어지므로 당연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온다. 우리나라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 결핍에 의한 것보다 오히려 요오드 섭취가 많아 생긴다. 가장 흔한 하시모토갑상선염은 항진증의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과 같이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한다. 즉 체질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지면 갑상선 파괴항체가 활성화되어 갑상선염을 일으키고 결국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대부분의 증상은 기능항진증과 정반대이지만 실제로는 애매모호한 경우가 더 많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반대로 추위를 못 견디거나, 땀이 잘 나지 않고 맥박이 느리고 부종으로 체중이 증가한다. 또한 기억력이 감퇴되고 무기력해지며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집중력 저하, 소화장애 및 변비가 흔하다. 그런데 진단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증상이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곧바로 불편을 느끼지 못해서이다. 또 증상이 애매해서 갑상선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도 소홀해진다. 하지만 불편한 것이 없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손발과 온몸이 붓는 것이 문제이다. 흔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지만 수분 저류로 손과 발 등 전신에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부종은 오래 지속된다고 해도 살이 되지 않으며 이뇨제로 빠지지도 않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면 부종이 빠지고 체중도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고 갑상선기능저하증만으로는 아무리 심하게 부어도 체중이 5kg 이상 늘지않는다.

갑상선 상태는 혈액으로 기능 상태를 파악하고 자가면역질환인지 알아보는 자가항체검사를 해서 하시모토인지를 구분하면 된다. 그리고 갑상선 초음파도 진단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법이다. 즉 갑상선 검사는 혈액과 초음파로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원인에 관계없이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이다. 씬지로이드(혹은 씬지록신)라는 약제인데 이 약제는 용량 조절만 잘하면 평생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임산부나 수유 중에도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물론 용량 조절은 필요하다.

씬지록신은 보통 생각하는 부신피질호르몬과는 전혀 다르다. 평생 복용해도 괜찮을 뿐 아니라 일부 저하증은 반드시 평생 복용해야 한다.

일부 갑상선염은 몇 개월 치료하면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 있지만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일상생활이 무기력할 뿐 아니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의식불명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갑상선 질환은 목이 붓기는 하지만 통증은 드물다. 하지만 일부 갑상선염은 고열과 근육통 및 목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아급성갑상선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감기 후 주로 발생하며 1~3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초기엔 부신피질 호르몬과 진통소염제를 투여해야 하며, 갑상선 중독 증상이 심하면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치료 후 호전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는 경우도 드물다.

/양태영 tyyang21@naver,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