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30분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서
피아노·해금·가야금·시극 어우러진 3부 무대
▲ 의성시낭송가협회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의성시낭송축제 홍보 포스터. 의성군 제공
오는 29일 경북 의성에서 가족과 자연, 퇴계 이황의 삶과 학문을 시와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낭송 무대가 열린다.
의성시낭송가협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컬처라인과 함께 ‘한 편의 시, 천 개의 마음에 꽃피다’를 주제로 제19회 의성시낭송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의성을 소재로 한 작품과 지역 출신 문인·선비들의 시를 집중 조명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족과 자연, 퇴계 이황의 작품으로 주제를 넓혔다.
공연은 혼성 3중창단 ‘이 베르다아니’의 ‘향수’ 등 축하 무대와 장효식 의성시낭송가협회장의 자작시 ‘꽃을 안다’ 낭송으로 시작한다.
1부 ‘가족 사랑, 시향으로 물들이다’에서는 낭송가 7명이 유병록의 ‘식구’, 엄다경의 ‘아버지의 아궁이’, 기형도의 ‘엄마 걱정’ 등을 낭송하며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을 전한다.
의성 점곡 출신 피아니스트 권영국의 연주도 함께한다.
2부 ‘시가 숲을 거닐다’에서는 옥전초등학교 박민주·정성빈 학생이 조동화의 ‘나 하나 꽃 피어’를 낭송한다.
두 학생은 올해 협회가 진행한 찾아가는 시낭송 교육과 콘서트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이어 김춘수의 ‘꽃’,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등이 낭송되며 해금 연주자 김여랑과 가야금 연주자 황혜진이 국악 선율을 더한다.
3부 ‘한시로 느껴보는 역사의 향기’에서는 퇴계 이황의 작품을 시극과 국악으로 풀어낸다.
은순녀 낭송가는 의성을 소재로 한 퇴계의 한시 ‘낙동관수루’를 들려주고, 낭송가 5명은 연시조 ‘도산십이곡’ 12곡을 합송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장효식 회장은 “다른 지역 시낭송 행사가 주로 유명 현대 시인의 작품을 다루는 데 비해 의성은 지역 출신 문인과 선비들의 시조를 무대에 올려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작품까지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시 한 편이 주는 위로와 울림을 군민들이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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