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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조선기술로 美 조선업 재건 돕는다… 워싱턴에 ‘협력센터’ 출범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 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 전진기지가 워싱턴 D.C. 현지에 닻을 올렸다.

韓 조선기술로 美 조선업 재건 돕는다… 워싱턴에 ‘협력센터’ 출범

산업부·美 상무부, 워싱턴서 KUSPC 개소식… 1500억 불 대미 투자 가속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로조선소 4번독(도크)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 건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한화오션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 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 전진기지가 워싱턴 D.C. 현지에 닻을 올렸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워싱턴 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5월 양국이 체결한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합의 2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국 상무 장관을 비롯해 미 해군부 장관 대행,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및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대형 3사 대표 등 130여 명의 정·재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에서 "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00억불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미국 측의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양국은 동반성장을 위한 'Team Korea' 구축, 공급망, 인력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5년간 총 1200억 원(약 8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무인 함정 제어 등 8대 차세대 국제공동 R&D 과제를 미국 주요 대학·기업과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종건 KUSPC 센터장은 "한-미 정부와 조선소, 대학·연구기관, 투자를 하나로 잇는 허브로서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USPC는 올해 우리 정부의 예산 지원(66억 원)을 시작으로 미 현지 비영리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국내 생산 분야 퇴직 전문가를 활용한 미국 야드 공정 개선 컨설팅과 기술 자격 인증 프로그램 등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 소통하면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분야 협력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미전략투자공사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조선기업들의 투자활동, 한미간 선박건조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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