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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성장률 16년 만에 주요국 1위 가나…반도체 호조에 순위 급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주요 22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1.1...

韓 성장률 16년 만에 주요국 1위 가나…반도체 호조에 순위 급등

[뉴시안= 송서영 기자]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예상 밖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가 성장률을 강하게 밀어 올리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주요 22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다만 성장 동력이 일부 수출 품목에 집중된 데다 2분기 이후 기저효과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칠 수 있어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주요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이 최종적으로 1위를 유지할 경우 2010년 1분기 이후 약 16년 만에 분기 성장률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번 반등은 지난해 말 부진과 대비된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61%에 머물며 주요 41개국 중 38위까지 밀렸다. 한 분기 만에 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선 셈이다.

주요국 가운데 한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의 1분기 성장률은 1.367%였고, 중국이 1.3%로 뒤를 이었다. 1%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 나라뿐이었다.

핀란드(0.861%), 헝가리(0.805%), 스페인(0.614%), 에스토니아(0.581%), 미국(0.494%), 캐나다(0.4%), 독일(0.334%) 등은 1%를 밑돌았다.

일부 국가는 성장세가 뒷걸음질쳤다. 프랑스는 -0.005%로 소폭 역성장했고, 스웨덴(-0.21%), 리투아니아(-0.444%), 멕시코(-0.8%), 아일랜드(-2.014%) 등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경제가 주요국을 앞지른 배경에는 수출이 있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1.1%포인트에 달했다. 내수보다는 반도체와 IT 수출이 성장률을 끌어올린 구조다.

다만 1분기 성적만으로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장률을 끌어올린 동력이 반도체와 수출에 집중된 만큼 내수 회복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수출 호조가 소비와 투자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면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1분기 수치가 크게 높아진 만큼 비교 기준이 올라간 데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공급망 변수도 남아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대외 충격이 커지면 성장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1분기 호조 이후 2분기 역성장으로 돌아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반등이 지속되려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소비와 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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