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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李, 골프장서 붕괴사고 수습 지시”

청와대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0일) 가족들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공개했다.

靑 “李, 골프장서 붕괴사고 수습 지시”

불필요 논쟁 막으려 이례적 인정

“사적 일정을 공방에 활용 유감”

주진우 “회견 예고에 공개” 주장

청와대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0일) 가족들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휴일 등을 이용해 가족, 여야 정치인과 골프 라운딩을 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에서 상가건물 천장이 무너지며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야당에서 ‘사고 발생 중에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예측되자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가족과 골프를 쳤다”며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 등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은 후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날 대통령 일정 공개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이 대통령이 대구 천장붕괴사고 시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데 따른 사전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주 의원은 예고한 대로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어제 대구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어르신들이 수십분이 다치고 추가사고가 염려되는 상황 하에서도 골프쳤다”며 당시 대통령 경호 차량이 태릉CC를 오간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골프장 내부 증거사진까지 다 확보가 되자 제 기자회견 10분을 놔두고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SNS로 쇼만 하면서 대형 참사 때는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며 즐기느냐”고 했다.

또, “이번에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10월 10일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혀라. 군 장병 실종 때도 누구와 골프를 쳤고, 골프비는 특활비로 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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