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크루서블’ 출범 기념식 참석
핵심광물 11종·반도체용 황산 등 생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의 핵심광물 자국 생산 전략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미국 통합 제련소 현장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진두지휘 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클락스빌에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통합제련소 건설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전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기념식에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직원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클락스빌에 총 65만㎡ 규모의 제련소를 2027년 착공, 2029년부터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니어스타USA 제련소 및 관계사들에 대한 인수를 매듭지었다.
최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참석했다. 앞서 회사는 미국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회사는 단기적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뭉쳐있다"며 "동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가 함께 이뤄갈 여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탁월함과 역량을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본질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최첨단 기술의 가장 근간에는 바로 우리의 '사람'과 '진심'이 있다"며 "가장 좁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길에서도 승리의 길을 찾아내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두려움을 모르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 미 통합 제련소 아이디어를 제안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려아연과 미 정부가 합작한 '크루서블메탈스'에 대해 "미국의 큰 승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회사는 그간 해외 사업장 운영 경험을 미국에서도 적극 활용해 현지 직원과 상생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광산에서 근무하는 숙련 인력들을 그대로 승계해, 이들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에 인수한 제련소 부지 폰드장 5곳의 약 62만톤의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해 핵심광물인 게르마늄·갈륨·인듐 등을 회수하고 제련소 소유의 광산 2곳을 통해서도 핵심광물 원료를 수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징크 및 계열사 임직원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최윤범(맨 앞줄 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프로젝트 크루서블’ 공식 기념식 참석 차 현장에 방문해 현지 제련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