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재웅
美 중간선거 D-2‥텃밭 흔들리자 '그루밍' 공세까지?
美 중간선거 D-2‥텃밭 흔들리자 '그루밍' 공세까지?
2026-11-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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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운명을 결정할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 열기가 고조되면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벌써 5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마저 경합지로 분류되자, 공화당은 소수자 혐오까지 부추기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LA에서 신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전투표자 수 약 5천3백만 명.
미국 중간선거 사상 최대입니다.
눈에 띄는 건 어디에서 투표가 늘고 있느냐입니다.
4년 전 같은 시점보다 텍사스는 50%, 캔자스는 34% 늘었습니다.
[제임스 탈라리코/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현지시간 10월 23일)]
"이 시간에 여기 이렇게 줄이 선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텍사스 유권자들이 이렇게 나와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정말 반갑네요."
모두 공화당 텃밭인데, 가장 상징적인 곳이 캔자스입니다.
94년 동안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곳.
그런데 6년 전 두 자릿수 차로 이겼던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의원이 대형 감리교회 목사인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마당이 흔들리자 공세도 거칠어졌습니다.
마셜 의원은 성소수자 포용을 지지해 온 해밀턴 후보에게 아이들을 '그루밍'하고 있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조사까지 나오자, 공화당은 '트랜스젠더 아이들에게 집착한다'고 공격했습니다.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민주당의 무슬림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월 30일)]
"압둘은 지하디스트, 이슬람 극단주의자입니다. 상상이 갑니까?"
하지만 엘사예드가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공화당의 셈법은 분명합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진영 47석.
민주당이 자기 의석을 지키고 공화당 의석 네 곳을 가져오면 51대 49로 다수당이 뒤집힙니다.
그런데 계산 밖이던 공화당 텃밭들까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공화당은 성소수자와 종교 이슈를 앞세워 중도층보다는 기존 보수층 결집에 승부를 걸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사전투표 열기가 곧 민주당 우세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투표 비중이 더 높습니다.
결국 화요일, 공화당의 막판 결집이 흔들리는 텃밭을 지켜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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