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퍼마이크로 CI
[비즈월드] 미국 사법당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해외 유출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 통제 위반 혐의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AI 서버 장비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관련 인사 3명을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통제하는 정책 기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기소 대상에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공동 창업자인 왈리 라우를 비롯해 영업 관리자와 외부 계약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해 고성능 반도체가 포함된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장비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GPU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인공지능 학습과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당 기술의 중국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 등 다양한 우회 경로를 활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식은 최근 기술 수출 통제를 둘러싼 주요 단속 대상 중 하나로, 미국 당국은 관련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첨단 반도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술이 군사 및 산업 분야에서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관련 장비의 이동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소가 단순한 개별 사건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유통망 전반에 대한 규제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첨단 기술 보호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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