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뒷받침하는 내부 연구들의 외부 공개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와 대상포진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을 뒷받침한 내부 연구들의 외부 공개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FDA가 해당 연구들의 논문 게재와 학회 초록 제출을 막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연구들은 보건당국 내부 과학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의학 저널 게재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최종 공개 직전에 철회됐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미국 보건장관 취임 이후,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백신 관련 연구 중 일부가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류된 연구에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FDA 연구 2건이 포함됐다. 이 연구들은 이미 의학 저널 게재 승인을 받은 상태였지만, 익명의 FDA 고위 관계자들이 기관 소속 과학자들에게 논문 철회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연구의 결론에는 "현재 확보된 증거를 고려할 때 FDA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계속 판단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가을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1건의 예비 초록은 현재 온라인에 남아 있는 상태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관련 연구 2건도 공개가 차단됐다. FDA는 기관 과학자들이 제출하려던 학회 초록 2건의 발표를 승인하지 않았다. 해당 연구들은 기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추가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와도 연결된다. CDC는 검토가 완료된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 1건의 게재를 중단했으며, 해당 연구는 건강한 성인에게서 백신이 응급진료 및 입원 위험을 낮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해당 연구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임명한 CDC 직무대행 국장의 결정으로 게재가 중단됐다. 해당 국장은 방법론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연구 중단이 과학적 검증 절차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앤드루 닉슨(Andrew Nixon)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해 "기초 데이터로 뒷받침되지 않는 광범위한 결론을 포함하고 있어 철회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FDA가 "과학적 절차의 무결성을 보호하고 기관 관련 모든 연구가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백신 효능 연구와 관련해서는 "기관 관할 범위를 벗어난 연구 설계"라고 설명했지만, 안전성 관련 연구가 왜 보류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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