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7.03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4개월 만에 51%에서 26%로 반 토막 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세대별로는 20·30대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26%, ‘잘못하고 있다’는 46%로 나타났다. 3월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2013년 이후 최고치인 51%까지 상승했으나 4개월 만에 다시 저점으로 돌아갔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장 컸다. 20대와 3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51%, 56%로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50대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36%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서울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59%, ‘잘하고 있다’가 19%로 나타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3배를 넘었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집값 상승을 억제하지 못함’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출 한도 제한(10%)’ ‘과도한 규제(8%)’ 순이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과 ‘하락’ 예측이 각각 55%, 14%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세 제도에 관해서는 54%가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갤럽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월세가 급등하고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하다”며 “최근 대통령은 전세대출 규제 확대와 장기적인 제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여론은 전세 소멸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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