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액 2030년 200억 달러 목표…원전·AI·핵심광물 MOU 체결
마크롱, 6월 G7 에비앙 정상회의 공식 초청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방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3일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경제·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도 함께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50억 달러를 기록한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2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한국에 대한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35억 달러 규모 투자를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 고용 규모를 향후 10년 안에 8만 명으로 두 배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다수의 양해각서(MOU)도 채택됐다. 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가 대표적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오라노·프라마톰 간 MOU 체결로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도 닦았다.
우주·방산 분야 협력 확대와 함께, 양국 유산청 간 MOU를 통해 종묘와 생드니 대성당 등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 문제도 의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세계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두 정상이 깊이 공감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와 국제 파트너십 개혁에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대한민국도 지혜를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프랑스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140년의 미래를 그려나가길 희망한다”며 프랑스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