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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대통령 "한-인도 교역 2배 확대"···현대차, '기술·생산·민심' 전방...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차,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이...

李대통령 "한-인도 교역 2배 확대"···현대차, '기술·생산·민심' 전방...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막대한 성장성과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표되는 인도 시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면서, 그룹의 공격적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강화와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 이 대통령 "印 경제 규모 거대···교역 규모 2배 이상 늘려야" =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거대한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라며 "교역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차,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이 인도 국민 삶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만큼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맞춤형 삼륜 전기차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 현지 기업과 전기차 공동개발

생산능력 150만대 확대 =

이미 인도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투자 확대에 더욱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실제로 핵심 계열사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하며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고, 기아 역시 같은 기간 11.6% 늘어난 8만4316대를 기록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그룹은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현지 삼륜차 제조사인 TVS모터컴퍼니와 삼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의 특수한 도로 환경과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안전성을 모두 갖춘 '라스트 마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현지 생산 능력을 150만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생산 물량을 중동 등 주요 신흥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허브 역할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브랜드 충성도 제고 =

현대차그룹은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라는 기치 아래 대대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생산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현지인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인도공과대학교에 현대 암 유전체 센터를 설립해 현지 의료 연구 역량을 직접 끌어올리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는 기아 에듀케이셔널 랩, 현대모비스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미래 세대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시작된 '해피무브' 봉사단과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통한 2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 문화·환경 측면에서도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에서의 사회공헌은 지역사회 기여를 넘어 한국과 인도 양국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핵심 연결 고리"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인도 시장 밀착 행보 이면에 지정학적 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와 대중국 견제 심화 속에서 인도는 일대일로를 저지할 인도중동유럽경제회랑(IMEC)의 핵심 축"이라며 "IMEC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자동차 산업이 그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그룹의 선제적 투자는 향후 글로벌 제조·물류 패권을 쥐기 위한 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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