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초과 세수는 가장 중점적으로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격차 산업 강국’을 국정 2년 차 핵심 목표로 내건 이 대통령은 “지금은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과 세수 발생 시 국채를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바보 같은 짓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초과 세수를 별도로 관리·운용할 독립 기금을 조성해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탈피하는 것이 이 나라가 살아남는 길”이라며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우리나라 보유세는 대체로 낮다”며 “많이 사 모아도 부담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 배경도 직접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요소는 당이 잘 해결해줄 것으로 보고, 내각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해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이겨야 할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를 지적한 청년들이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뒤 4부 요인들과 회동하고 ‘선거 관리 대개혁 방안’ 마련을 논의하는 등 후속 대책에 나섰다. 청와대는 “수사나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에게는 행정적·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거 관리 대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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