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치탄압 때 외치는 ‘반동분자’와 같아”
정점식(왼쪽 두 번째)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8. 곽성호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 지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공개적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대 특검도 모자라, 종합특검까지 세바퀴를 돌리고도 또 내란 타령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내란 낙인을 찍은 시점과 맞물린다”며 “수사본부 구성 검토는 일차적으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공개적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식 논리대로면 특별수사가 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내란 세력이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무려 14번을 다녀왔다”며 “결국 민주당이 읊조리는 ‘내란’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누구에게나 뒤집어씌우는 정치적 낙인일 뿐, 북한 정권이 정치적 탄압을 가할 때 외치는 ‘반동분자’와 똑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라는 카드를 흔드는 이유는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이라며 “개딸과 같은 극단적 지지층의 재결집을 노리는 정치적 플러팅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사골이 바스러지도록 우려먹은 내란이 아닌 54조를 날려 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사다. 국민을 햄스터 취급한 신약청탁로비 수사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1년 넘게 국정 운영이 아닌 ‘내란 청산’에만 매달렸다”며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명분 삼아 정치 탄압을 일삼던 길을 고스란히 되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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