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최근 지역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야권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제가 최근에 행사 끝나고 주로 식사를 시장에서 하는데, 왜 시장에서 밥 먹으러 갔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원래 시장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니 좀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디.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전통시장 방문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 상권에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의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26일 이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한 데 이어 27일에는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부산 지역 전통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많이 급한지 이재명(대통령)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라며 “어제는 서소문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자갈치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는 “(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이천 물류창고 화재 터졌을 때도 ‘떡볶이 먹방’ 찍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나고 공무원이 안타깝게 숨졌을 때도 ‘냉부 먹방’했다”며 “기왕 시작한 시장 투어, 국민들 목소리라도 챙겨듣기 바란다. 괜히 상인들에게 ‘성공의 비용’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함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시장 방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시기와 우선순위”라며 “국가적 참사가 발생한 날,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조차 유세 일정을 조정하거나 자제하며 애도와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그런데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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