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동산·인사 등 국내 현안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는 가운데 경기 비관론까지 커지면서 불과 5개월 전 최고치를 찍던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37%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6%로 5%포인트 급등하며 긍정과의 격차가 1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올 4월 넷째 주 67%로 최고치를 찍은 뒤 5개월 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4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부동산 정책과 인사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공소 취소 특검, 연임 개헌 문제 논란 등이 겹치면서 민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사(16%), 경제·민생(9%) 순이었다.
경기 비관론도 커지면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향후 1년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2%에 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낙관론이 52%였던 것과 비교하면 25%포인트 떨어졌다. 고유가·고물가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경기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대통령 지지율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4월 기록했던 최고치(48%)와 비교해서는 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내린 27%로 양당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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