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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日 키오크시아, AI 메모리로 주가 32배 폭등…일본 반도체 부활 기대 [K...

그는 이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이 수준의 고속 NAND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키오크시아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야마 대표는...

日 키오크시아, AI 메모리로 주가 32배 폭등…일본 반도체 부활 기대 [K...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오크시아(Kioxia)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NAND 플래시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5일 아베마 뉴스 등에 따르면 키오크시아는 2024년 12월 상장 이후 약 1년 반 만에 주가가 약 32배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5조 엔을 넘어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어 상위권에 올라섰다.

키오크시아는 원래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가 분사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독립했으며 NAND형 플래시 메모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AI용 초고속 메모리 기술이다. 현재 생성형 AI 학습에는 주로 DRAM이 사용되지만 높은 비용과 전력 소비 문제가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를 보조 저장하는 NAND 메모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컨설팅·분석 회사인 그로스버그(Grossberg)의 오야마 사토시(大山聡) 대표는 "기존 NAND 플래시는 DRAM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약 1000배 느렸지만 키오크시아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 빠른 신형 NAND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이 수준의 고속 NAND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키오크시아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야마 대표는 “과거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정상권에 있던 시절에는 연간 투자 규모가 수천억 엔 수준이었지만, 현재 TSMC는 연간 약 9조 엔, 삼성전자는 5조 엔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兆) 단위 투자가 아니면 경쟁 자체가 어려운 시대”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 반도체 산업의 한계와 관련해 그는 “미국 기업처럼 빠른 성과 중심 문화도, 유럽처럼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문화도 아닌 일본은 지나치게 ‘합의(consensus)’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의사결정 구조가 글로벌 기술 경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기업들은 성공 모델을 빠르게 흡수하고 개선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AI와 제조업을 결합한 일본형 전략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이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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