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년 9월 19일 1면.
堤川郡(제천군) 관내에서도 제일 두메마을이며 가난했던 금성面(면) 대장里(리) 부락이 올해들어 당국이 지도육성하는 落後磨乙(낙후마을) 一掃(일소)방침에 힘입어 서서히 옛 모습이 탈바꿈되고 있다. 堤川邑內(제천읍내)에서 청풍面(면) 으로 가는 국도에서 10리쯤 들어간 이 마을은 산간마을로서 東쪽은 淸風面(청풍면)으로, 西쪽은 丹陽郡(단양군)과 접경을 이루고 南北쪽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은 51戶로 이뤄진 농가마을이며,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이 마을의 耕地面積(경지면적)은 논보다 밭이 많아 밭 84.4㏊에 이르고, 논은 얼마 되지 않는다.
물 사정도 좋지 않아 농사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상수도 등 생활용수 문제도 주민들의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였다.
주민들은 이러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을의 協同(협동)을 바탕으로 새마을사업에 나서면서 농로와 상수도 등 생활환경을 정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새마을사업비 3938만원을 받아 공동축사와 공동창고·향토농산물저장고 등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특용작물 재배가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간마을의 특성을 살려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은 주민들이 앞장서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협동으로 마을의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마을 진입로를 넓히고 상수도를 마련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주민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마을을 가꾸면서 새로운 생활 터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1976년 제천군 금성면 대장리의 변화상을 담은 기사다. 제천군에서도 손꼽히는 두메마을이자 가난했던 대장리는 약초 재배 등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왔지만 '낙후마을 일소' 방침에 따라 주민들이 힘을 모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농로와 상수도 등 생활 기반을 갖추고 소득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주민협동 빈곤 탈피'라는 제목은 당시 농촌개발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행정의 지원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공동체의 힘으로 가난을 벗어나려 했던 1970년대 농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농촌의 과제는 빈곤과 기반시설 부족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소멸 문제로 달라졌다. 그러나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김재옥 경제·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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