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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업체 스마트폰 배터리 질주…삼성·애플은 '속도 조절'

평균 배터리 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이 '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中업체 스마트폰 배터리 질주…삼성·애플은 '속도 조절'

中 제조사, 실리콘-카본 배터리로 ‘6,000mAh 시대’ 개막

애플·삼성, 규제·안전 고려 속 전략적 보수 기조

[프레스나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배터리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평균 배터리 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이 ‘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 배터리 용량은 5291mA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0mAh 증가한 수치로,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6000mAh 이상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은 29%에 달해, 1년 전(10%) 대비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배터리 성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은 공격적인 배터리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실제로 6000mAh 이상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판매 모델 가운데 샤오미 ‘레드미 15C 4G’는 6000mAh로 선두를 기록했고, 아너 ‘X70 5G’는 8300mAh에 달하는 초대용량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의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벗어나 ‘실리콘-카본’ 소재를 적용하며 에너지 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기기 두께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약 4823mAh, 갤럭시 S26 울트라는 5000mAh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기술 격차보다는 전략 차이로 해석된다. 애플과 삼성은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적용되는 엄격한 안전 규제와 운송 기준, 발열 관리 이슈 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사 역시 향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서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폰을 통해 역대 최대 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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