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사진=디일렉)
아이스링커가 휴대용 냉온 치료기 '엘라테라'를 앞세워 재활치료와 스포츠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스링커는 냉각 기술을 활용해 열로 인한 통증과 불편을 줄이는 제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다.
김형규 아이스링커 대표는 "열로 인해 생기는 사람들의 문제를 냉각 기술로 해결하는 기업"이라며 "엘라테라는 충전만 하면 영하 10도까지 차가워지고 55도까지 뜨거워지는 휴대용 디바이스"라고 말했다. 또 "이 제품은 얼음찜질처럼 피부 온도를 낮춰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펠티어 소자와 방열 설계다. 펠티어는 전류를 가하면 한쪽은 차가워지고 다른 쪽은 뜨거워지는 반도체 소자다.
김 대표는 "삼성에서 15년간 축적한 방열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제품에서도 높은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며 "휴대용 제품 가운데 세계 최초 수준으로 영하 10도 냉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스링커는 기존 얼음찜질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얼음은 별도로 준비해야 하고 물이 생기지만, 이 제품은 충전만으로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는 운동 후 근육통이나 관절 통증, 재활치료 보조용 등으로 활용 가능성을 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의료기기 인증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임상시험을 거쳐 올해 8~9월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인증 후에는 병원용 메디컬 시장과 일반 헬스케어 시장으로 나눠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스링커는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스틱형 냉각 디바이스와 휴대용 의약품 보관함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안녕하세요. 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님 모셨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아이스링커라는 회사고요. 2021년도에 삼성전자 씨랩으로 스핀오프했습니다. 아이스링커의 비전은 냉각 기술을 통해서 열로 인한 사람들의 문제를 냉각 기술로 해결하는 휴먼센스테크 기업입니다.
- 헬스케어라고 봐야 되는 거죠?
네, 헬스케어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기로 보면 될까여?
맞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엘라테라라고 하는 제품은 휴대용으로 영하 10도까지 차가워집니다. 목적은 사람이 넘어졌거나 어디가 삐었을 때 병원에서 얼음찜질이나 액화 질소를 분사하는 냉각 치료를 주로 이용하는데, 비싼 비용과 그리고 얼음이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얼려야 하는 단점들이 존재하는데요.
대부분 피부 온도를 10도 이하로 떨어뜨리면 염증과 통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영하 10도까지 차가워지고 55도까지 뜨거워지는 휴대용 디바이스를 만들게 된 겁니다.
의료용으로 재활 치료에 쓸 수도 있지만 근육통이라든가 관절염에도 쓸 수 있는 냉각 치료기기입니다. 저희 아들내미가 축구 선수를 하고 있는데요. 애가 다리를 많이 다쳐요. 얼음 찜질을 무조건 합니다. 그런데 얼음 찜질은 얼음이 있어야 되고 얼음을 쓰면 물 때문에 더러워지고. 그런데 저희 제품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 궁금한 게 많은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 되는데 받으셨나요?
의료기기 인증은, 저희가 4월달에 임상 시험이 끝나고요. 1상은 끝났고, 4월에 마무리하면 아마 올해 8월이나 9월에 2등급으로 의료기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 네, 그러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뜨리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반도체를 아시는 분은 아마 펠티어 효과를 아실 겁니다. 펠티어를 이용하는데요. 기존에 쓰는 펠티어가 아니라 의료기기 소자 펠티어를 씁니다. 저희가 삼성에서 그것만 15년 동안 했었거든요. 현재 이 제품은 휴대용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영하 10도까지 차가워지는 유일한 제품입니다.
- 혹시 특허도 있으신가요? 일반적으로 파스를 붙이는데 이 제품은 효과가 더 좋을까, 이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특허는 당연히 많고요. 제품은 소비자가 20만원입니다. 의학적으로 또 얘기를 드려야 되겠죠. 염증과 통증은 얼음으로 피부나 근육을 차갑게 해줘야 다운이 됩니다.
그거에 대한 논문은 무지하게 많습니다. 야구 선수들이 경기하면 어깨를 무조건 얼음 찜질을 하죠. 파스를 바라지 않습니다. 얼음 찜질을 해야 되는데 얼음을 계속 구비할 수가 없겠죠. 선수가 아니라 일반인이 스포츠 동호회 활동할 때 갑자기 팔이 아파요. 얼음을 어디서 구해요? 이 디바이스는 충전만 하면 언제든 얼음처럼 차가워집니다.
- 다르게 표현하면, 운동을 좀 심하게 하면 안 다치더라도 염증이 생기잖아요. 운동을 하면 근육의 미세한 손상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 선수들이 얼음 찜질을 많이 하는데 그게 사실은 과학적 근거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씀이죠? 갑자기 얼음을 구할 수 없으니 이 휴대용 기기로 차갑게 해서 바로 효과를 본다?
정확합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생각 외로 냉동실이 좋아서 얼음을 잘 구해요. 중국이나 유럽이나 영국은 못 구합니다.
- 얼음이 없어요.
없어요. 근데 운동은 한국보다 영국이 더 많이 하고요. 그래서 외국 타깃으로 저희가 제품을 이미 작년 9월달에 미국에 출시했고 대부분 다 사신 분들이 운동 선수들이 많이 구매를 했습니다.
-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게 차가운 얼음 찜질이라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명백하다는 말씀이시죠?
명백합니다. 논문으로도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 혹시 왜 그런지 아세요? 제가 잘 몰라서 여쭤봤는데.
제가 의사는 아닙니다. 제가 삼성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개발을 했지만, 염증이 생기면 부어요. 피 혈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죠. 그 통증에 붓기를 냉각 해주면 그게 다운이 됩니다. 흔히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이빨을 뽑았다. 이를 뽑은 것이지 저희가 볼에 상처를 준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볼이 부어요. 염증 때문에 혈류량이 많아진 겁니다. 이를 냉각하면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다운됩니다. 이런 원리로 염증과 통증을 얼음찜질만 다운시킬 수 있는 겁니다.
- 이 내용은 의사 선생님과 한의사 선생님들도 할 얘기가 많을 것 같고. 이 논쟁에 대해서 파스 회사들도...
파스 회사도 할 얘기가 많겠죠.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 혹시 경쟁 제품이나 시중의 다른 제품은 없나요?
얼음이 경쟁 제품이고요. 대기업에서 만들었던 뷰티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최대 하락 온도가 5도 이상 어려워요. 엄밀히 따지면 얼음 빼고는 경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제품은 상온 23도 환경에서 1분만 놔두면 됩니다. 이런 제품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경쟁이 있다면 얼음 밖에 없습니다.
- 피부에 어떻게 사용을 해야 될까요? 왜냐하면 자칫 동상의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상의 우려는 절대 없고요. 맥스가 영하 10도입니다. 영하 10도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피부는 36.5도니까, 피부에 대는 순간 영하 10도로 희석이 되겠죠. 목적이 피부를 영하 10도로 만들자는 게 아니라, 피부를 10도 이하로 다운시키자는 것입니다. 동상은 10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아프거나 동상은 없고요. 염증과 통증을 다운시키는 효과만 주기 때문에 어떠한 냉각 기기보다 가장 포만감이 좋은 냉각기가 되겠죠.
- 이해했습니다. 피부를 영상 10도 이하로 내린다는 말씀.
피부 온도를 내린다.
- 그리고 회사 실적에 대해 좀 궁금합니다. 혹시 작년 매출이나 성과에 대해 밝힐 수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법인 설립한 지는 5년이 안 됐고요. 누적 매출은 한 30억원 정도 됐습니다. 2025년 매출은 한 12억원 정도 됩니다. 올해 목표치는 35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아까 말씀하신 신제품이 임상 테스트를 다 통과하면 그것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시겠네요.
그렇죠. 우선은 헬스케어랑 메디컬 두 가지 결로 가고, 의료기기 인증 받은 제품은 병원 쪽으로. 저희가 냉각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외에도 스틱형 냉각 디바이스도 만들고, 의약품 보관함도 만들고. 버튼 클릭만으로 할 수 있는 휴대용 의약품 보관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의약품 보관하면, 작은 용기와 냉장고 크기 등 두 가지인데요. 한 가지는 항생제 보관함입니다. 항생제는 무조건 냉장 보관입니다. 혈액이라든가 꼭 7도 이하로 보관해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동식 보관함을 말하는 겁니다. 그것도 만들고 있습니다.
- 혹시 어떻게 판매하세요?
저희 회사의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삼성 출신이고 대부분 다 삼성전자 직원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만드는 것과 냉각은 잘 하는데 파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행사, 총판에 맡기거나 전시회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그게 좀 미진합니다. 그래서 그걸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오늘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저희가 같이 할 수 있는,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의료 쪽이 좀 폐쇄적이고 어렵다고 다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일전에도 다른 대표님이 출연해서 잠깐 그 얘기를 하셨거든요. 판매하는 게 쉽지가 않죠.
헬스케어를 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의료 분야는 무조건 하고 있지만 냉각 기술로 여러 가지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냉각 기술로는 아이스링커가 가장 최고점으로 달리고 있으니까. 예를 들어 와인 보관함이라든가, 여러 가지도 더 만들 수 있습니다. 텀블러라든가, 그런 것들도 같이 하면 좋죠.
-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삼성에서 제품 기획과 개발을 23년이나 하셨어요?
개발을 한 15년 했고, 기획을 한 8, 9년 한 거 같아요.
- 혹시 저희가 알 만한 게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
삼성전자가 의료기기를 만든다는 거 혹시 아세요? 모르시죠. 그건 말해도 모를 것 같고요. 제가 삼성 프린트 사업부에 입사를 했습니다. 아마 삼성 프린트는 다 제가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과거 이건희 회장께서 의료 파트를 만들었을 때 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 그래도 어떻게 보면은 지금 완전히 생뚱 맞게 사업을 하시는 게 아니네요?
아, 그렇죠.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 대표님 인프라나 네트워크가 굉장히 좋으실 것 같은데요.
좋은데 판매만 없습니다. 만드는 것은 고민하지 않는데 총판이라든가, 해외 수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커넥션이 없어서 많은 도움을 받으려고 합니다.
- 제가 처음에 제품을 봤을 때, 요즘 뷰티 관련한 기기들이 유행도 되고 많이 대중화 됐는데, 그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완전히 치료 목적이네요.
-뷰티가 아닌 건 아닙니다. 여자분들 화장할 때 얼굴에 열감이 생기니까 화장이 안 먹잖아요. 이 모든 것들이 따지고 보면 염증 계통이라서. 저희 제품 쓰면 완전 다운되고 화장 잘 먹습니다. 근데 단점이 있습니다. 제품이 좀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무거워요. 핸드폰보다 조금 더 무겁거든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쓰기에는 무겁다는 느낌이셔서. 원래 판매를 처음에 의료기기 인증 받기 전에 뷰티로 먼저 해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가, 그쪽에서 차가운 건 확실히 좋아, 근데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스포츠로 옮긴 겁니다.
- 저희 집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무게 때문에 안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저희 회사가 크지 않다 보니까 뷰티로 해서 이런저런 얘기 듣고 냉각 기능은 좋은데 무거운 것. 그리고 냉각 기능 외에는 없는 게 단점이라는 얘기가 많아서 결을 바꾼 거죠.
- 동시에 하기는 힘들죠.
돈도 많이 들고요. 마케팅도 많이 해야 되고 어렵습니다.
- 알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보면 획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허도 많이 갖고 계신다고 하니까 요새 마라톤이 유행이잖아요. 그런데 달리기 하고 나면 무릎에 염증이 생기잖아요.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얼음찜질을 해야 되는데 대부분 안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이 제품이 있으면 굉장히 편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면 얼음 찜질은 하루에 많이 해봐야 한 번이죠.
그렇죠. 왜냐하면 귀찮거든요.
- 귀찮죠.
얼음 꺼내야 되지, 수건에 싸야 되지, 또 얼려야 되지. 냉각 치료는 하루에 8번 이상은 받아야 됩니다. 냉각 치료를 8번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귀찮아서 안 해요. 아무도. 이거 충전하면 하루에 10번 정도 쓸 수 있습니다.
- 알겠습니다. 얼음 찜질에 대한 필요성은 저도 운동을 좀 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데, 이런 제품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들었으니까요.
- 다음에는 성장 많이 하셔서 또 뵙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고, 알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대담: 김성진 전문기자
정리: 김규완 기자
촬영·편집: 공해원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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