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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 언박싱] 1군 발암물질에 ‘풍덩’…또 터진 中 배추, 설마 한국까지?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W 언박싱] 1군 발암물질에 ‘풍덩’…또 터진 中 배추, 설마 한국까지?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지난주 중국의 한 환경 블로거가 올린 영상이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제목이 "이런 배추를 먹겠냐?"입니다.

[위례치거/중국 블로거 : "배추 유통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출발하시죠."]

블로거가 찾아간 곳은 중국 최대 배추 산지인 허베이성의 한 배추밭인데요.

이곳에선 한창 배추를 트럭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싣기 전에 배추를 대야에 담갔다가 꺼내고, 특히 뿌리 부분을 무언가에 콕 찍습니다.

트럭 한편에 놓인 붉은색 대형 약품 통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거기 적힌 이름이 '포름알데히드'입니다.

["(이건 신선도가 얼마나 유지되나요?) 2~3일 정도요."]

고작 2~3일 정도 배추를 더 싱싱하게 보이려고 쓰는 약품인데, 문제는 이 '포름알데히드'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란 거죠.

일상에선 주로 물에 녹인 '포르말린' 용액으로 사용하는데요.

오랜 기간 노출되면 백혈병과 비인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건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얘기죠.

블로거는 현장 속 배추를 수거해 검사까지 맡겼는데요.

[위례치거/중국 블로거 : "7월 30일, 저희가 1차로 수거한 배추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지방정부가 1차 조사에 나섰고, 영상 속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오늘은 중앙정부까지 특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담당 부처에선 문제의 배추가 흘러간 경로를 추적해 유통망을 차단하도록 했고, 전국의 배추 등 쉽게 상하는 채소를 대상으로 특별 표본검사와 시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적발되는 불법 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 언론도 해당 사실을 보도했는데요.

인민일보는 도매업자들이 소비자의 생명과 건강을 완전히 무시한 채 눈앞의 이익만 좇았다며 '법적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례치거/중국 블로거 : "정말 미쳐 돌아가는군요. 이것이 너무나 보편화된 현실이고, 서민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니 기가 찹니다. 정말 돈 앞에서는 양심도 다 버렸나 봅니다."]

문제는 영상 속 배추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중국 내 유통 경로도, 수출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3천만 톤,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가까운 배추를 길러내는 세계 최대 배추 생산국입니다.

주요 수출 대상은 우리나라와 베트남, 러시아 등 인접 아시아 국가들입니다.

우리 식약처는 대사관 등을 통해 우리나라로 수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산 배추 검사를 강화하고 만약 포름알데히드가 확인되면 전량 반출하거나 폐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10여 년 전에도 장거리 운송 중 부패를 늦추려 포름알데히드를 쓰다 적발돼 문제 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중국의 식품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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