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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Value Check][HLB제넥스]PER 봐야 할 때...반도체 열풍 소외된 우량주

회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반도체 선도 업체에 납품 중이며, 현재 한국·대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글로벌 효소 기업인 노보네시스(Novonesis)와 듀퐁(DuPont)에 이어 고온·산성 조건에서도...

[Value Check][HLB제넥스]PER 봐야 할 때...반도체 열풍 소외된 우량주

반도체 수처리 효소 점유율 70%...흑자전환으로 가치 재평가

가동률 58% 수준, 설비 투자 없이 이익 증가 속도 빨라질 전망

[프레스나인] "지금 주가는 역대급 저점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최근 HLB그룹 IR행사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선 만큼, 이익 지표로 주가를 판단할 수 있는 회사가 됐는데도 시장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HLB제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PER(주가수익비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14일 종가 2,880원에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기본주당순이익(EPS) 775원을 적용하면 PER은 3.72배다. 반도체 관련 업종 상장사 평균 PER이 수십 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HLB제넥스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효소 공급이다. 대표 제품인 카탈라제(Catalase)는 웨이퍼 에칭·세척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친환경 소재다.

회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반도체 선도 업체에 납품 중이며, 현재 한국·대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글로벌 효소 기업인 노보네시스(Novonesis)와 듀퐁(DuPont)에 이어 고온·산성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카탈라제 개발에 성공한 것이 기술 경쟁력의 근간이다.

김 대표는 "카탈라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공정 속에 녹아있는 제품"이라며 "반도체가 계속 성장하는 한 우리 매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산 가동률은 아직 여유가 크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탈라제 생산 가동률은 57.88%로, 현재 설비 용량의 절반 수준만 가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생산 가동률이 50%를 하회하고 있어,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나기 전까지는 생산 설비 투자가 필요 없다"며 "매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일본의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도 추가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현재 납품처는 한국과 대만에 집중돼 있으나, 각국이 반도체를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면서 미국·일본 내 신규 팹(Fab) 설립이 이어지고 있고 회사는 해당 물량 공급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일본 신규 반도체 사이트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 경우 현재 매출에서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HLB제넥스 홈페이지의 산업용 카탈라제 소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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