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공항철도는 AI CCTV 시스템을 홍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14호기에 지난해 설치했다. 캐리어 미고정 시, 경보 알람 및 화면이 표출된다. / 사진=TS
AI CCTV를 통해 에스컬레이터 캐리어 낙하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12일간 시범운영 결과, 경고 방송 후 57%의 승객이 안전 행동으로 전환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공항철도는 '지능형 AI를 활용한 에스컬레이터 행동 개선 효과성 분석'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AI CCTV 시스템을 홍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14호기에 지난해 설치했다.
홍대입구역은 캐리어 낙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이다.
12일간의 시범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캐리어를 손으로 잡지 않고 이동한 1488명 중 854명(57.4%)이 시스템 경고 음성 송출 직후 손잡이를 잡는 등 안전 행동으로 전환했다.
이 시스템은 듀얼 카메라를 통해 에스컬레이터 탑승 전 캐리어 소지 여부를 파악하고, 탑승 후 캐리어를 잡지 않고 이동하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측한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스피커를 통해 "위험! 캐리어를 꽉 잡아주십시오"라는 경고 방송을 송출하며, 고보조명과 경광등을 활용한 시각적 경고 메시지로 탑승객의 주의를 환기한다. 고보조명은 빛을 형태로 디자인해 바닥, 벽, 공간에 투사하는 기술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AI CCTV 시스템 시범 도입 성과는 단순 안내와 계도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예방 중심의 스마트 철도 안전 모델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와 K-AI시티 실현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접목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곽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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