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 데뷔전 승리…SSG 반등 실마리 될까
첫 등판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최정, KBO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인천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 /SSG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SSG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교체의 ‘마지막 카드’로 꺼내든 그가 반등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아빌라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전반기 내내 무너졌던 마운드 상황을 감안하면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다.
SSG는 전반기 외국인 투수 운용에 사실상 실패했다. 미치 화이트, 히라모토 긴지로 등 외국인 투수를 방출하며 교체를 거듭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선발진은 버티지 못했고, 불펜 소모는 누적됐다. 구단 최다 13연패에 이어 9연패까지 겪으며 9위로 밀려났다.
전반기 종료 전 부진했던 앤서니 베니지아노까지 방출하며 외국인 투수 구성을 다시 손봤고, 베네수엘라 출신 아빌라를 영입했다.
아빌라는 첫 등판에서 선발진 운용의 희망을 보여줬다. 전반기 SSG 선발진이 좀처럼 만들지 못했던 퀄리티스타트와 승리투수를 동시에 기록했다. 여기에 마운드 위에서의 적극적인 제스처와 리액션으로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인천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 /SSG 제공
아빌라의 호투 속에서 SSG는 후반기를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빙 레전드’ 최정이 KBO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537호 홈런이다. 고명준의 투런포와 정준재의 3안타까지 더해지며 투타 균형도 맞아떨어졌다.
SSG는 전반기 막판까지 9위에 머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기 첫 단추를 안정적으로 끼우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빌라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면, SSG의 후반기 흐름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 편집자 주
인천은 개항 도시입니다. 축구, 야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가 근대 문물의 관문 인천을 통해 보급됐지요. 이 도시가 ‘구도(球都) 인천’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 등 다양한 프로구단이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활약상을 현장에서 생생히 조명하는 코너 [구도(球都), 인천] 입니다.
/백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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