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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반도체 경쟁력 기반 안정 성장"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산업과 조선업 경쟁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향후 3~4년간 한국이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반도체 경쟁력 기반 안정 성장"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출처=연합]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S&P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 단기 등급을 'A-1+'로 각각 유지하고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6년 'AA'로 상향된 이후 현재까지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하며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산업과 조선업 경쟁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향후 3~4년간 한국이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2029년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4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건전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P는 한국이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며 순대외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GDP의 6%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는 GDP 대비 -1.4%, 내년에는 -1.1%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순정부부채 역시 GDP 대비 약 9%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함께 제시됐다. S&P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금융 공기업 부채가 GDP 대비 약 20% 수준에 달하는 점을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정치적 안정성에 대해서는 최근 상황을 반영한 평가가 나왔다. S&P는 "비상계엄 선포로 일시적으로 신뢰가 훼손됐지만, 신속한 해제와 선거를 통한 정부 출범으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취약 요인으로는 북한 관련 리스크가 지목됐다. S&P는 북한 체제 붕괴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일 비용을 "불확실성이 크고 재정 부담이 매우 큰 우발채무"로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평가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재정경제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며 "국가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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