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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현금 35조로 순현금 전환...미국·엔비디아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재무구조와 매출 구조 모두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현금 35조로 순현금 전환...미국·엔비디아가 이끌었다

미국 매출 비중 68.9%…빅테크 수요로 실적 급성장

현금 20조 증가·차입금 감소…부채비율 45%로 개선

엔비디아 매출 23조…HBM 공급 확대가 핵심 동력

사진 = 연합뉴스

(ㅍㅍㅅㅅ 이지선 인턴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재무구조와 매출 구조 모두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17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조9천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4조1천564억원 대비 146.8%(20조7천859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차입금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22조2천47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천358억원 줄었고, 부채비율도 62.15%에서 45.95%로 낮아졌다.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2019년 2분기 이후 이어진 순부채 상태에서 벗어나,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넘어서는 ‘순현금’ 구조를 달성했다. 이어 4분기에는 HBM과 범용 D램, 낸드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약 7조원 가까운 현금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구조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58조6천933억원, 순이익 2천3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75.4%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HBM4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고객을 포함한 전체 미국 매출은 66조8천851억원으로, 전체 매출 약 97조원 중 68.9%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9~53% 수준이었던 미국 비중과 비교해 크게 확대된 수치다.

중국 매출도 증가했다. 2024년 15조5천336억원에서 2025년 19조1천362억원으로 약 3조6천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이 47조원을 웃돌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중국에서는 LPDDR과 낸드 등 모바일 제품 중심의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고객사 가운데 엔비디아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에 약 23조2천601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매출의 23.9%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서 HBM3E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HBM4에서도 엔비디아 물량의 3분의 2 이상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BM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끌며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매출 구조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사진 = 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이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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