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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주총 "AI 메모리 인프라 주도, 성장의 결실 주주와 나눌 것"

SK하이닉스는 단순한 결산 보고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확고한... 전년 대비 매출이 200% 이상 폭증한 HBM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AI 메모리'라는...

SK하이닉스 주총 "AI 메모리 인프라 주도, 성장의 결실 주주와 나눌 것"

'풀 스택 AI 메모리'로 글로벌 인프라 장악… 실적·기술력으로 입증한 위상

순현금 100조 원 확보로 재무 건전성 개선, 미래 경쟁력-주주환원 강화 박차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 SK하이닉스

[오피니언뉴스=박정훈 기자] SK하이닉스가 25일 이천 캠퍼스에서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단순한 결산 보고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장을 맡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기록한 유례없는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HBM이 이끈 '트리플 크라운'…97조 원대 매출로 입증된 기술력

SK하이닉스의 2025년 경영 실적은 수치 자체로 시장에 큰 임팩트를 주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 97조1000억 원, 영업이익 47조2000억 원이라는 성적표는 전년 대비 각각 1.5배와 2배에 이르는 비약적인 도약이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단연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전년 대비 매출이 200% 이상 폭증한 HBM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AI 메모리'라는 공식을 시장에 각인시켰다. 여기에 eSSD(기업용 SSD)를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낸드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재편과 고성능 D램 비중 확대가 더해지며 수익성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약 1년 전인 2025년 4월 16만원대 수준이었던 회사의 주가는 현재 9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초순만 하더라도 HBM 시장의 초기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던 상황이었으나, 이후 독보적인 수율과 차세대 제품의 적기 양산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가는 기존의 박스권을 완전히 탈피해 역사적 신고가를 수차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 동안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기술적 성과도 더욱 구체화됐다. 총회에서 곽 사장은 HBM4의 양산 체계 구축은 물론, 원가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10나노급 6세대(1c) DDR5 D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강조했다. 또한 업계 최대 용량인 서버용 256GB DDR5 모듈 개발과 세계 최고층인 321단 QLC 낸드 구현 등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HBM4E와 맞춤형 cHBM 등 차세대 라인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SOCAMM2, GDDR7 등 차세대 규격에서도 선제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진 제공= SK하이닉스

미국까지 글로벌 거점 확장…재무 완결성도 확보

SK하이닉스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제조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을 축으로 고도화된 생산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에서는 미국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과 새롭게 설립된 AI 컴퍼니를 통해 전·후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춘다. 특히 제조 공정 전반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수율과 품질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지능형 생산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PIM, CXL 등 차세대 솔루션 역시 선제적으로 확보해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선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주주 친화 정책의 획기적인 강화다. 2025년 실적을 기반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총 14조3000억 원 규모의 전향적인 주주환원을 단행한 SK하이닉스는 올해도 현금 흐름과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및 자기주식 매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공격적인 투자와 주주 환원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순현금 100조 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최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단순히 실적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탄탄한 재무적 완결성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장기적으로 우상향시키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곽 사장은 "올해도 실적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배당 및 자기주식 매입을 검토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순현금 100조 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 사장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파트너이자,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창출된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주주, 사내외이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상정된 안건은 모두 의결됐다.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사내외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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