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낸드 ASP 급등
영업이익률 75%대 진입 추정
장기공급계약 효과
낸드까지 수익 구조 전면 개선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사진=SK하이닉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 급등을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55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38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약 32조원)를 약 20%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69%, 101%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4%, 417% 급증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가격이다. 1분기 DRAM과 낸드플래시의 Blended ASP는 각각 65%, 7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버용 DRAM 가격 상승이 전체 DRAM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DRAM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0.4%포인트 상승한 75.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출하량 증가율은 제한적이다. DRAM과 NAND 모두 공급 제약 영향으로 비트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물량이 아닌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연간 실적 전망에도 반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DRAM ASP 상승률을 기존 104%에서 127%로, NAND는 97%에서 15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68조원에서 216조원으로 28% 상향됐다.
수익성 역시 역사적 고점이 예상된다. 2026년 전사 영업이익률은 7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NAND 영업이익률은 61%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부터는 NAND 수익성이 HBM을 상회하는 구조도 예상된다.
이 같은 고수익 구조는 단기 사이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높은 ASP가 유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은 낮아지고 이익 레벨은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수익성이 낮았던 NAND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변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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