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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40조 시대’ 임박…이익률 70%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수요가 늘면서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범용 D램 가격도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95...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40조 시대’ 임박…이익률 70%

23일 실적 발표

사진은 SK하이닉스 321단 QLC 기반 SSD 'PQC21'.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40조 원 시대가 임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어서다. 대만의 반도체업체 TSMC를 가뿐히 앞지르는 7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평균 추정치)는 매출 49조 6756억 원, 영업이익 34조 5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81.6%, 364.2% 증가한 수치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추정치를 40조 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고된 상황이다. 유안타증권(40조 4000억 원), 흥국증권(40조 1000억 원), 키움증권(40조 3000억 원), KB증권(40조 800억 원) 등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가격이다.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수요가 늘면서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범용 D램 가격도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95%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이번 실적은 HBM뿐 아니라 범용 D램이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일부 제품의 경우 HBM보다 범용 D램 마진이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SK하이닉스 D램 출하량의 약 30%가 HBM, 나머지는 범용 제품이 차지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60% 후반에서 최대 70%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 4분기(58%)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TSMC를 앞지르게 된다.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추정치)가 54~56% 수준임을 고려하면 양사 격차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가격 협상력이 극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245조 원), 구글 알파벳(240조 원)을 웃도는 글로벌 톱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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