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대표 비롯, 안현·차선용 사장 동참...각각 2300주가량 매입
"책임 경영 의지 표명"...당분간 매각하지 않을 듯
곽노정 대표이사(사장)를 비롯한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자사주를 약 2300주씩 매입했다.
SK하이닉스가 "대표와 핵심 경영진들이 책임 경영 실천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힌 만큼 당장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톡옵션(Stock Option)은 회사의 설립·경영 및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회사의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에게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액)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과 주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연합
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 대표를 비롯해 안현 사장, 차선용 사장 등은 지난 6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2300여주씩 총 7018주를 13만9000원가량에 인수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SK하이닉스 주가가 104만~105만원 사이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주당 차액이 많게는 95만원쯤된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13만8980원이다.
곽 대표는 SK하이닉스 주식 2329주를 취득했다. 총 행사가격은 3억2370만원가량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를 고려했을 때 스톡옵션으로 확보한 주식을 매각했다고 가정하면 수익만 21억원 이상이다.
안현 사장(개발총괄·CDO)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2360주를 취득했으며,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차선용 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2329주를 샀다.
한 주식시장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들이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힌 만큼 상당기간 주식을 보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투증권은 SK하이닉스 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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