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확산 이끈 메모리 경쟁력 입증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시장 리더십 강화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미국 뉴욕 2026 IEEE 어워즈 기념식에서 기업혁신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기술 전문가 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IEEE 어워즈’에서 기업혁신상을 수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EEE 어워즈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메달·기술 분야 상·공로상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기업혁신상은 혁신 기술을 통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으로, SK하이닉스가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컴퓨팅 확산에 기여한 점이 주요하게 평가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회사는 2013년 12월 AMD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 세대 HBM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장기적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과 더불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AI 인프라 협력 확대 역시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며, SK하이닉스를 대표해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안 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온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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